■ 소개

도봉시민회라는 한 작은 풀뿌리 주민운동 단체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단체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고 동네가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는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대립과 계몽이 아니라 ‘치유와 키움’이라는 새로운 시민운동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도봉시민회가 말하는 새로운 풀뿌리 주민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시민 ‘있는’ 시민운동, 주민에 의한 주민운동, 치유와 키움의 운동에 대한 보고서!
한국 사회의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은 위기다. 무수한 논의와 시도 속에 위기의 해법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위기 논의 자체가 위기에 빠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왜 그럴까?

현재의 풀뿌리 주민운동은 여전히 6월항쟁 세대가 주도하는 ‘센터형 운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민의 역동성과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운동을 반성하고, 주민 스스로 자기 삶터에서 자기 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이 될 때 풀뿌리 주민운동은 제 모습을 갖출 것이다.

■ 목차

들어가며

1부
1. 치유와 키움이 필요한 사회
아름답게 살고 싶어요! – “치유의 운동”
당신다움을 맘것 펼쳐보세요! – “키움의 운동”
2. 도봉시민회, 치유의 에너지를 발견하다
치유의 운동의 요점
도봉시민회는 매력적이다
도봉시민회와 치유의 첫 만남, ‘행복한 학교’
관계가 망가지면 사업도 흔들린다
도깨비의 고백
즐코에 가면 즐겁다
시민회가 이룬 것, 시민회가 이룰 것
3. 도봉시민회, 키움의 에너지를 퍼뜨리다
‘회원이 백 명을 넘으면 단체를 둘로 쪼개자!’
햇살과 처음 만나다
햇살의 공습
햇살식 ‘키움’의 실패 – 도봉시민회 ‘키움’을 찾아라!
시민회의 ‘간사’가 아니라 동네의 ‘왕언니’로 키워라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시민회는 무엇을 지원했나

2부 도봉시민회 돌봄의 리더십!
1. 도봉시민회 이전, 내가 경험한 리더십
2. 돌봄의 리더십
리더십 형성기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도깨비 – 돌봄 리더십의 창조자
변화의 물결 넘실대는 격동기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강물 – 예리한 분석과 화합의 에너지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햇살 – 자기성장과 구성원 챙기기의 대명사
선순환이 시작된 성숙기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나무 – 기다림의 미학을 터득한 유쾌한 철녀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동글 – 언제나 지지해주는 맏언니
정착, 돌봄 리더십
도봉시민회의 키우미들: 수피 – 자기 성장의 리더십

3부 지역 주민과 활동가 사이의 경계 허물기 – 어느 주부활동가의 10년 성장기
1. 동네에서 왕언니 되기
왜 ‘대한민국 아줌마’는 부정적 이미지일까?
동네에서 왕언니 되기
치매 앓은 시어머니 모신 세월
다섯 아이 키우는 노하우
정보의 바다에 빠지다
수다로 동네 모임을 시작하다
괜찮은 엄마들 모여라!
실험과 도전으로 품앗이 역사를 다시 쓰다
2. 왕언니 시민운동과 만나다 – 지역 활동가 성장기
– 도봉시민회와 맺은 첫 인연
새내기 실무자 / 좌충우돌 시련기 – 진정한 나를 만나다 / 다시 일어나 길 떠나기 /
활동을 통해 만난 진짜 ‘나’ / 마음 다스리기와 치유하기
– 도봉시민회만의 독특한 매력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껏 펼쳐보세요 / 실패해도 괜찮아요 /
당신의 변화와 성장에 관심 있어요 / 일은 즐기면서 하는 거에요 /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세요?
3. 재밌고, 즐겁고, 유쾌한 사업 만들기
회원이 참여하는 신규사업 공모, 즐거운 멤버, 초록나라도서관 만들기
시민회식 키움 사업 하나, 신규사업 공모제
시민회식 키움 사업 둘, 즐거운 멤버
도봉시민회와 자매 단체, 초록나라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을 만들기
컨테이너 도서관에 날개를 달자
도봉시민회, 신규사업 공모에 당선하다
꿈은 이루어진다
동네에서 도서관을 하는 이유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삶터 가꾸기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이루기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치유와 성장하기’

나오며 – 참여연대 다음의 시민운동은 뭘까?

■ 저자 소개

정보연

방년 27세에 지역운동하겠다고 도봉구에 왔지만 첫 작품인 도봉푸른청년회는 완전 말아먹었음. 와신상담해서 시민회를 통해서 지역을 바꾸겠다고 결심했지만, 지역을 바꾸기 전에 자신이 먼저 바뀐 도봉시민회의 유일한 남자 활동가. KYC(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이며, 3대 도봉구의원을 역임한 바 있음. 이 글의 대표 저자.

김수경

전 도봉시민회 사무국장. ‘즐거운 코디네이터’ 활동을 통해서 ‘치유’라는 도봉시민회의 색깔을 완성한 장본인. 주민의 내면을 치유하고, 성장을 돕는 활동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고, 이것을 위해 2007년은 잠시 쉬면서 자기 성장의 과정을 가지려고 함. 이 책의 2부를 썼음.

이순임

초록나라도서관 운영지기이자 도봉시민회 실무자. 도봉구의 변방인 도봉1동에서 내공을 쌓아 시민회를 공습한 ‘동네 왕언니 운동’의 창시자. 또 시민회가 구상만 하고 있었던 ‘인큐베이팅’이라는 개념에 혼을 불어 넣어 키움의 주민운동을 현실에서 구현했음. 이 책의 3부는 햇살의 자전적 활동기다.

이 밖에도 숨은 저자로 도봉시민회의 많은 회원과 활동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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