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희망찾기 5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 소개

우리시대 양극화의 문제를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풀어낸 책이다. 통계지표로는 노동자들의 좌절과 분노를 제대로 들춰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지은이들은 환경미화원에서 변리사까지 28명의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택했다.

구술자들의 이야기에서 특히 비정규직이 겪는 부당한 차별이 뚜렷이 부각된다. 2000년 이후 비정규직은 전체 임금 노동자의 55퍼센트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저자들은 전체 구술자의 반수 정도인 13명을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선정해 구술면접했다.

필자들은 우리시대를 분배정의가 실종된 양극화시대로 정의한다. 고용 없는 성장과 비정규직 남용,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평등한 노동시장의 이상향은 머나먼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러나 필자들은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시대 희망찾기의 돌파구라고 말한다. 이들이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연대의 주체로 탈바꿈할 때만이 노동양극화의 잔인한 구조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필자들이 제안하는 해결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연대와 진보적 사회운동의 부활이다.

■ 목차

|발간사| ‘현장의 목소리’에서 희망을 찾다

머리말-일하는 사람들이 증언하는 노동양극화

1장 28인의 프로필
2장 일은 나에게 무엇인가
3장 고용불안시대
4장 우리는 ‘같은’ 노동자인가?
5장 최소한의 기준을 넘어서는 인권을 누릴 수는 없는가?
6장 유연한 시장, 섬이 되는 사람들
7장 일중동사회:일에 치여 죽기
8장 일과 가족, 그 어긋난 만남
9장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
10장 노동양극화를 확대재생산하는 조건들
11장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양극화의 저지세력인가?

맺음말-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찾기

■ 저자 소개

이병훈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에서 노사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윤정향

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대학교 사회과학여눅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고용정보원에 재직중이다.

김종진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강은애

중앙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거쳐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