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희망찾기, 그 다섯 그리고 여섯번째 이야기


2008년 12월 29일, 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총12권)중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두 권은 각각 노동의 양극화와 환경을 다루고 있다. 이번 출간은 지난 8월 세 권 동시출간 후, 4개월 여만의 결실이다. 이번에 출간된 각 권의 주요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우리시대 희망찾기 05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분배의 정의가 실종된 양극화시대
연대와 진보의 돌파구를 찾는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목소리

[##_1L|1157177279.jpg|width=”172″ height=”250″ alt=”?”|『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이병훈,윤정향,김종진,강은애 지음._##]이 책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삶에 배어있는 노동양극화의 구체적인 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기존 연구들이 노동양극화의 ‘숲’을 드러내는 것에 치중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숲 속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살펴봄으로써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시대 양극화의 문제를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풀어낸 책이다. 통계지표로는 노동자들의 좌절과 분노를 제대로 들춰낼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지은이들은 환경미화원에서 변리사까지 28명의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택했다.

필자들은 우리시대를 분배정의가 실종된 양극화시대로 정의한다. 고용 없는 성장과 비정규직 남용, 노동시장 유연화 등으로 평등한 노동시장의 이상향은 머나먼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러나 필자들은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시대 희망찾기’의 돌파구라고 말한다. 이들이 수동적 존재에서 벗어나 연대의 주체로 탈바꿈할 때만이 노동양극화의 잔인한 구조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필자들이 제안하는 해결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연대와 진보적 사회운동의 부활이다.

우리시대 희망찾기 06 『지속 가능한 세상을 향한 발돋움』


가장 복잡한 사회이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환경갈등!
갈들을 넘어 민주적 합의를 통한 개발은 가능한가
올바른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 하는 길은

[##_1L|1237580461.jpg|width=”168″ height=”250″ alt=”?”|『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박진섭,소병천 지음._##]환경운동가와 환경법 연구자가 환경갈등이라는 공통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만나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크게 사회적 이슈로 부각될 ‘지역개발과정에서의 환경보전’이라는 사안을 우리사회에 반행을 일으켰던 새만금 간척사업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사건이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어가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토대를 탐색한다.

필자들은 지역주민과 공무원 양측의 인터뷰를 통해 새만금과 부안에서 정부가 얻은 것은 사업이요, 잃은 것은 국민의 신뢰라고 평가한다. 특히 방폐장의 경우 주민의 설득과 동의보다는 금전적 보상의 홍보에만 급급했고 부지 결정 단계에서부터 밀실행정의 혐의가 있어 애초부터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고 지적한다. 환경단체들 역시 두 사건을 겪으며 많은 교훈을 얻었다. 무엇보다 대안 없는 반대운동에 대한 뼈아픈 지적이 우선이고, 압도적인 국가의 힘에 맞서려다 보니 일사불란한 움직임 가운데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묻혔다는 점 역시 반성할 지점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삶과 정서에 거리를 둔 중앙 중심의 운동방식도 시민운동의 저변 확대 면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누구나 환경보전이라는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자신의 구체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를 따지고 들면 태도가 달라진다. 지역에서 환경갈등을 풀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적 불평등을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책사업을 사회적 형평성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불균형 상태를 완화하지 않는 한 지역이기주의(님비)와 지역유치 선호(핌피)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이와 함께 토건자본 중심의 하드웨어 발전관에서 벗어나 생태를 철저히 보전하고 지역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감수성과 상상력의 확장을 제안하는 한편, 상생과 조화에 바탕을 둔 문화를 수립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환경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 우리시대 희망찾기 프로젝트란?

희망제작소의 연구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는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개혁의 전망을 모색하는 하나의 시도이다.

이 시도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국가정책이나 사회제도의 변화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 등에 치중해온 것에서 벗어나, 생활현장에 밀착한 ‘구술면접 연구’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구술면접 연구는 시민들의 생생한 육성을 직접 듣고 취재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하여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사회구성원의 생활경험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러한 ‘아래로부터 시작하는 질적 접근’은 시민들이 직접 생활세계 속에서 체험하며 얻은 지혜에 기초하는 덕분에 한국사회를 새롭게 이해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리라 기대한다.희망제작소는‘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전12권)’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우리시대 희망찾기 연구분야와 책임자]

–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 / 유시주 희망제작소
– 시민이 챙겨야할 나라 가계부 / 이원희 한경대 행정학
– 교육개혁은 왜 매번 실패하는가 / 정병호 한양대 문화인류학
– 아래로부터의 시민사회 / 주성수 한양대 행정학
–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발돋움 / 박진섭 생태지평
–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 /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
– 집(근간) / 최민섭 SUV 부동산학
– 승자독식 사회에서 만들어 가는 새로운 공동체(근간)/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
– 창의성이 매개한 다양한 문화실천들(근간) / 임정희 연세대 디자인학부
– 안과 밖에서 세계화를 성찰한다(근간) / 이대훈 성공회대 평화학
– 하나 된 평화의 나라(근간) / 김귀옥 한성대 교양학부
– 우리들의 사법 불신을 넘어 희망으로(근간) / 김두식 경북대 법학

☞ 우리시대 희망찾기 시리즈 구입정보
☞ 구입 문의 : 070-7580-8174

Comments

“우리시대 희망찾기, 그 다섯 그리고 여섯번째 이야기” 에 하나의 답글

  1. 이미현 아바타
    이미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더디가더라도 초기의 목표를 멋지게 완수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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