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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유럽희망통신은 유럽 주요 국가들의 시민사회, 사회적 기업, 사회자본, 싱크탱크들이 만들어내는 희망적인 소식들을 국내에 전하려는 취지를 갖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 국가들의 소식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희망제작소의 객원연구원인 박명준과 고리 2기 번역재능 기부자 유호진이 공동작업하여 부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사회적 기업과 지역사회의 혁신을 후원, 연구하는 전문기관인 독일의 게니시스 연구소(Genisis Institut)는 그간 “독일이 사회적 영웅을 찾습니다”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뮌헨응용대학의 대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적 비즈니스 포텐셜’을 찾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시켜 왔다. 최근 이 프로젝트는 첫번째로 뮌헨지역의 사회적 영웅으로 4개 기관을 선정, 발표하여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1등은 뢰클(Roeckl)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작년 늦여름에 개장한 식당으로, 독일 최초의 직업훈련식당(Ausbildungsrestaurant)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이곳은 미키 케른 Michi Kern, 산드라 포스터 Sandra Foster 그리고 마쿠스 프랑클 Markus Frankl 등 3인의 전문요리사들이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직업생활을 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직업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개장한 곳이다. 이들의 식당운영은 단순히 창립자들의 영리활동의 목표를 넘어서 최우선적으로 12명까지의 직업훈련생들을 받아들일 목적을 갖고 있는데, 이는 영국에서 이미 스타 요리사가 된 재미 올리버 Jamie Oliver가 런던에 세운 열다섯 Fifteen 이라는 식당이 만들어 성공적으로 발전시킨 모델을 독일 최로로 적용한 것이기도 하다.


뮌헨의 식당 뢰클의 모습
2등은 “사회적 감성 social sense”라고 하는 회사였다. 이 역시 정상적인 교육훈련의 노동시장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돌보려는 취지를 갖는 회사다. 이 회사는 33인의 젊은 여성들에게 국가에서 공인하는 가사노동기술 보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3등은 두 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상하였는데, 각각 “체르노빌이 아니라 고향을 Heim-statt Tschernobyl”이라고 하는 단체와 “사회적인 사건들 Social Affairs”이라고 하는 이름의 프로젝트들이었다. 전자는 백러시아의 체르노빌에서 과거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의 영향권 안에 있는 지대에 거주하면서 그곳을 떠나기를 원하는 이들이 결성한 단체다. 마리온-된호프-촉진상 (Marion-D?nhoff-F?rderpreis) 의 수상기관이기도 한 이곳은 그간 체르노빌 근처에 설치된 풍력발전시설의 성과를 위해 재정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회적 사건들”은 과학, 기술 및 기업의 발전을 사회적 발전에서 유래한 노우하우들을 사회적 프로젝트들을 위하여 사용하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 네 수상기관들은 모두 대학생 “발견자들”에 의해 올해 11월 베르린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차 비전서밋(Vision Summit)에 소개될 것이다. 그 다음 단계로 게니시스 연구소는 파트너 협력 기관인 뮌헨 대학과 슈바이스푸어트 재단과 함께 핸드북을 제작키 위해 노력할 계획인데, 이를 기초로 하여, 전체 독일에서 유사한 성격을 갖는 지역 이니셔티브들이 그 지역의 사회적 영웅들을 잘 선정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출처:
1. 글로칼리스트 2009년 6월 16일자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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