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천사 : 존경받는 기업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님

1004클럽의 620 천사가 되다

[##_2C|1284120128.jpg|width=”340″ height=”254″ alt=””|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이대표.|1189431011.jpg|width=”340″ height=”254″ alt=””|진인사대천명의 의미를 잊지 않고자 노력한다_##]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얼마 전 장애인협회에서 우연히 구입한 명패가 「진인사대천명」이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 인텔에서 20여년동안 열정을 바친 인텔코리아 이희성 대표이사.
“인텔과 희망제작소는 지난 2009년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아시아 15개국 70여명의 NGO 리더들이 모여 각국 NGO의 어려움과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인 ‘Asia NGO Innovation Summit’을 개최했습니다. 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NGO의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성공적인 플랫폼이 되었고, 액션플랜을 만들어 함께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는 오는 9월27일 제주에서 2차 ‘Asia NGO Innovation Summit’이 열릴 예정 입니다.”

사람과의 인연, 관계의 지속성은 이런 것일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가장 재미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참여한 사람들까지 자발적이 될 수 있다면 공통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희망제작소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다 보니 더 많이 알고 더 참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첫걸음이 1004클럽 입니다. 일단 후원하는 방식부터 기발하고 기부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직접 모금하면서 후원금이 쌓여가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았거든요”

1004클럽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금방법을 개발해 기부자 스스로 1,000만원을 만들어 가는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자신의 생일인 620번을 1004명의 기부자벽 번호로 정할 만큼 애정을 보인다. 이대표는 ‘강연료 기부’를 모금방법으로 선택했다.
“저희 회사는 외부 강연료는 반드시 기부를 해야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경희대 경영대학에 KCMC라는 다국적 기업 한국 사장들의 모임을 비롯해 IT 관련 동아리나 다른 대학에서도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강연료라면 내년까지 1004클럽의 1,000만원 기부액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같습니다.”

존경받는 기업, 도전하는 기업

인텔은 올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성과 고객 만족 서비스, 신뢰도, 사회공헌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기업의 발전은 사회 발전과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했기 때문이 아닐까?

[##_1C|1026744649.jpg|width=”450″ height=”337″ alt=””|도전정신과 혁신성, 고객만족으로 2011년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인텔._##]

“인텔에서의 사회공헌이란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 꼭 해야 될 일로, 지역사회의 발전이 곧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믿음 입니다. 인텔은 수학, 과학, 기술 및 공학부분의 글로벌 인재양성, 교사, 교수 전문성 계발 연수지원, 미래의 환경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국적인 환경캠페인 그리고 아시아 NGO의 혁신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95% 이상의 직원들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하여 시간과 재능 뿐 아니라 인텔 재단으로부터 매칭그랜트를 통해 재정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대표는 탑 매니저부터 시니어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리더십 교육」을 받고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로서 큰 깨우침을 얻었다고 한다. 요즘 세종대왕의 리더십도 주위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대표는 여기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인텔은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매니지먼트에서는 뛰어납니다. 하지만 마켓상황은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새로운 모바일은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켓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교육은 ‘Possibility Thinking’이라는 정신으로 직원들이 이런 생각으로 서로 다른 세계관에 대해 인정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
교육 후 이대표는 ‘Don’t believe everything you think’라는 글을 자신의 책상에 붙였다. 전혀 새로운 일들을 직원들이 끌어 낼 수 있도록 세계적인 견해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_2C|1207172418.jpg|width=”340″ height=”25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직원들의 무한한 창조성을 강조하는 이대표|1384567094.jpg|width=”340″ height=”255″ alt=””|긍정적 사고로 발상의 전환을 추구하는 인텔_##]

좋은 리더는 누구인가

요즘 이대표의 최대 관심사는 오너와 직원들과의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를 알아내고 좁혀나가는 것이다. 매월 생일을 맞이하는 직원과 점심 식사를 하고 페이스북을 하는 등 사적인 공간의 소통을 위해 6개월동안 130명의 직원들과 30분씩 이야기를 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고객과의 시간을 많이 갖기 위해 직원들과의 공유시간이 줄어들고 소홀해 진 것에 대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저의 리더십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매니저와 리더는 직원들과 깊게 많이 알아야 더 좋은 리더가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와 마찬가지로 근무연수가 20여년이 지난 직원들이 많고 한번 입사를 하면 도통 이직이 없다는 것이 저희 회사의 특징입니다”
이것은 특징이라기 보다 엄청난 내공이고,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부러워 하는 질투고 자랑이다. 인텔의 직원들이 애사심을 보이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음은 당연한 결과다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각종 집적회로를 설계 제작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만 봐도 인텔의 미래 비전이 보이는 듯 하다

“2000년 초반부터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장이 예견 되었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됐습니다. 2015년 150억대의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들이 생겨 날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이러한 시장에 다소 늦게 대응함으로서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고 있지 않지만, 이렇게 잠재력이 큰 시장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삼성, LG와 같은 세계적인 PC, 휴대폰, TV 업체를 가지고 있어 이들 업체와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말경에는 PC를 재발명하는 수준에서 울트라북이라는 새로운 PC를 만든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울트라북은 기존 노트북보다도 훨씬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Long battery life, AOAC(Always On, Always Connected), 터치 스크린 등 기능상 특징도 가지고 있어 테블릿의 사용자 경험의 장점과 PC의 우수한 성능이 결합된 제품입니다.”

[##_2C|1201197663.jpg|width=”340″ height=”254″ alt=””|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보여주는 이대표의 큐비클.|1280899558.jpg|width=”340″ height=”25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직급에 관계없이 동일한 큐비클을 사용하는 인텔._##]

아직 청년이고 청춘이다
언젠가 머그컵에 쓰였던 글이 생각난다.
“Sucess is doing what you love.”
‘성공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는 것인데, 진정 인텔코리아는 이희성 대표가 좋아서 하는 일인 것같다. 여기에 이대표는 더 욕심을 부린다.
“빠른 스포츠 바이크나 자동차 경주를 하고 싶고 드럼도 배우고 싶어요, 연극이나 뮤지컬같은 예술적인 것은 은퇴 후의 삶에 도움을 줄 것같아 그것도 계속 할 것이구요, 저는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이대표의 눈은 아직도 청년이고 청춘이다.

글 : 회원재정센터 최문성 선임연구원
사진 : 회원재정센터 김현주 연구원

Commen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