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용자100만원은 모금전문가학교의 교육비용입니다.
“참 비싸다.”  
입학하실 때 많이들 그렇게 이야기하십니다.

졸업할 땐 어떠냐고요? “아깝지 않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장학금을 받은 분도 그 돈을 다시 기부하십니다. 이미 ‘돈’을 초월한 돈이 된 것일까요?

지난 13일 개강한 3기 모금전문가학교는 돈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100만 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의 김현성 대표는 매 기수마다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들을 위해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2기 과정에서도 한 졸업생이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지요. 그런데 이 졸업생은 2기 졸업생 50여 명과 강사, 운영진 모두에게 감동의 편지와 함께 만 원짜리 상품권 두 장을 보내주셨답니다. 만 원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 쓰고, 나머지 만 원은 남을 위해서 쓰시라고…

이런 따뜻한 마음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더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3기 과정부터는 장학금 100만 원을 받는다면 어디에 쓸 것인지 수강생들의 계획을 들어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강생들이 작성한 계획과 교육 참석 성적을 합산해 장학생을 선발하기로 한 것이지요.  

‘100만 원의 장학금을 내가 탄다면…’
 
좀 길지만, 40여 명의 수강생들이 밝혀주신 계획을 모두 옮겨봅니다. 모금전문가학교  3기 교육생들의 아름다운 나눔상상, 한 번 들어보실래요? 

★ 저는 우리 꽃피는 학교의 한 분이 모금전문가학교에 입학하실 수 있도록 오십만 원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남은 오십만 원은 모금의 필요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대중강의를 준비하는 데 지불 할 겁니다.
 
★ 제가 소속되어 있는 000대학은 아직 발전기금에 대한 계획과 사례가 전무합니다. 조그만 지방전문대학으로 한 해 한 해 버텨내기가 힘든 열악한 교육여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나은 지방전문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 100만 원이 생긴다면 이번 달로 7회를 맞는 ‘희망공간만들기’ 사업에 사용하고싶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희망이 자라는 데 보탬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 지역재단 설립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100만원으로 지역재단 홍보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일과 홍보용 자료를 만드는 일에 쓰겠습니다.
 
★ …게다가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감사히 받고 열심히 공부 하겠습니다. 조만간 회사를 그만 둘 계획이고, 처음 도전하는 분야라 살짝 겁이 나기도 합니다. 현재 제 개인적인 상황에서 100만 원은 경제적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후 반드시 어려운 분께 100만원 이상의 보답을 하겠습니다. 꼭 받고 싶습니다!!^^
 
★ 모금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팀이 필요하다고 보며, 장학금을 받는다면 다음 모금전문가학교에 사무실 동료직원이 들을 수 있도록 전액 지원하고자 합니다.
 
★ 나눔, 기부, 모금을 위한 씨앗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모금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고, 모금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작은 촉매제로 사용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날개짓이 후에 큰 영향으로 다가온다는 나비효과를 위한 기반으로 삼고 싶습니다.
 
★ 현재 후원 중인 지역사회의 풀뿌리 조직에 기부할 것이다. 100만 원은 회원 배가 사업이나 지역사회에서의 모금사업을 위해 활용 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발한 모금함을 개발하는 데 사용하고, 이를 지역사회를 순회하면서 아동ㆍ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흥미롭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용 할 것이다.
 
★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00중학교 3년 소년가장 000(17세)에게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등록금 전액(교복포함)을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공부방의 중고 세탁기는 이삿짐 센터에 장기 보관된 것을 얻어 이미 여러 번 수리를 했지만,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아 세탁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매달 공부방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도 버거웠기 때문에 장비교체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100만 원이 생긴다면 세탁기부터 교체하고 싶습니다.
 
★ 만약 모든 과정을 다 수료한 후 소중한 장학금 100만원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꼭 갚아야 할 빚을 갚는데 쓰고 싶다.
 
★ 1)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사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초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2) 또 하나의 방안은, ‘중고 문구 용품’ 관련 자원 활동에 사용하는 것 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문구 용품들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제가 동남아, 인도 등에 배낭여행을 다닐 때 아동ㆍ청소년들이 정말 갖고 싶어 했던 것이 우리에게는 별 값어치 없는 작은 볼펜이나 공책 등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 모금전문가학교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여행
 
★ 100만 원이 생긴다면 부산 반송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데 쓰고 싶네요.
 
★ 책 사보고 참여연대, 오마이뉴스 교육비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 지역의 모금관련직종의 인원을 모집해 강의를 할 수 있도록 강사를 초빙하는 비용으로 쓰겠습니다.
 
★ 금액의 30%는 나에게 재투자( 받고싶은 교육이 산더미거든요) / 금액의 30%는 우리 팀원들의 성장에 관한 투자(관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자기계발 활동에 지원해줄래요) / 금액의 40%는 fun&passion을 모토로 열심히 애쓰는 복지관과 상조회 – 신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할까합니다.(신나게 즐기며 일할 수 있는 복지관을 소망하기에).
 
★ 장애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 모금전문가학교 홍보와 모금전문가 4기를 위한 장학금으로 나누어 쓴다.
 
★ 세상을 위한 좋은 일이라도 마음만, 뜻만 있다고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훌륭한 인재들이 나서서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재정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일단 장학금을 가지고 다른 모금 전문가를 양성하는교육비로 충당해서,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 1만 원짜리를 인쇄하고(앞면만), 뒷면에는 필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내가 만나는 100 명의사람에게 나눠주며 1만원으로 나눔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게한 뒤 이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생각하는 캠페인 형태로)실행하기.
 
★ 만약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면, 형편상 여의치 않아 등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 <사용원칙> 1. 당장 실천  모금프로젝트 종자돈으로 집행한다. 2.모금의 장단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계획을 수힙한다. 3. 공짜로 받은 만큼, 공짜로 나눈다. <사용내역> 1. 장기효과기대 – SNS구축(온라인시스템 구축 30만원) 2. 단기시행 – 기획 및 디자인(50만원) 모금집행(교통비 및 활동실비 20만원) <기대효과> 1. 협력 가능성이 있는 단체 접촉 및 동향분석 2. 차기년도 모금계획에 단체 맞춤형 홍보전략 마련 3. 매년 모금성과 10%이상 증가 <결과나눔> 1. 실 모금액의 10%를 기부한다. – 차기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에 장학금으로 제공 – 타 NGO의 모금프로그램 참여비용 일부 지원 2. 모금과정의 전 내용을 자료화하고 필요단체와 정보를 공유한다..
 
★ 우리의 뒤를 따라 4기로 위대한 모금전문가가 될 그들을 마중하는 돈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잠깐 나눈다면 100만 원을 2명의 후배들에게 50만 원씩 마중물로 사용하려 합니다. 대상으로는 가장 멀리서 오시는 두 분을 선정해 ‘동구밖 마중금’이라 이름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 모금전문가 학교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 아름다운 공연’을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홍대 등지의 작은 클럽을 빌려 인디밴드공연을 펼치는 것입니다. 단, 입장료는 기부금(금액은 자유)과 기증품 몇 가지.
 
★ 또 다른 공부를 하고 싶다. 모금과 행사를 진행하는 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그것에 맞는 전문가 수업이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에 장학금을 사용하고 싶다.

★ 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재가노인지원사업 이용 어르신 중 어려운 여건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이 한두 분이 아닙니다. 제가 모금전문가학교 수료 후 일부라도 장학금을 받는다면 재가노인지원사업 이용 어르신의 주거개선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 ‘Touch your mind! HIV/AIDS 감염인 생존자 말하기 대회’ 포스터 및 초청장 인쇄 및 제작비.
 
★ 우리 단체는 조직이 침체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이며 내부적으로도 조직강화나 재정기반 마련에 대한 각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장학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면, 우선 모금가전문가학교 4기 과정 교육비로 활용하여 팀원 양성에 사용하고 싶다.
 
★ 내가 맡고 있는 사업이 올해 10월이면 끝난다. 한마디로 직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 남편 빼고.(시간이 안 되므로) 두 아이들과 모처럼만에 한 달 정도 유럽 여행을 하고 싶다. 열심히 일한 아내에게는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 저에게 100만원이 생긴다면 저보다 뛰어난 재능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사에게 모금전문가학교와 같은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액 지원하겠습니다.
 
★ 모금전문가학교 다음 기수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
 
★ 00이네 가정의 후원자로서 00이네 아빠의 눈을 밝힐 수 있는 개안수술비를 돕고 싶습니다.
 
★ 일단 십일조 10만원을 하고, 나머지 금액은 사회복지단체의 직원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습니다. 본인들의 가정, 본인의 복지 부터 해결이 되어 신명나게 사회복지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자발적으로 대상자를 돕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도움을제공할 수 있는 동기, 원천이 되는 부분을 견고하게 한다면 보다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모금전문가학교 3기 동기 중에서 백만 원이 가장 필요한 분에게 장학금을 드리고 싶다.
 
★ 우리 기관의 직원들이 다음 4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 1. 현재 활동 중인 ‘반갑다 연우야’ 의료봉사 예산으로 사용(2/4) 2. 장학금 지원 – 몽골 청소년 후원: 고교생 1년 수업료 30만원(1/4) 3. 장애인 복지관 후원금 기부(1/4)
 
★ 힘들게 사셨던 전쟁피해자들을 돕는 평화나눔회에 기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사용자글_ 교육센터 이명희 선임연구원 (maylee@makehope.org, 02-2031-2113)
사진_정재석 인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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