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의 ‘즐거운 3교시’


2010년 12월 21일, 희망별동대 2기가 청년 사회적기업으로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와 컨설팅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각 팀의 방향을 설정하고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별동대 사업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시민들과 함께요.

생태형 도시 학교로 새로운 학습 모델을 창출하는 ‘성미산 마을 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도시의 일상에서는 느끼기 힘든  따뜻함과 정겨움이 묻어났습니다. 학교에서 열린 만큼 언커퍼런스(unconference, 미리 발표자를 정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의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되어 자유롭고 편안하게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1교시 조회 시간에는 희망별동대 소개 영상과 함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2교시는 이동식 반별 수업!  참석한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희망별동대 2기 팀과 합석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 동안 각 팀이 고민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과 이를 지속가능케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열띤 토론과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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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을수록 각 팀의 진심어린 이야기는 참석자들의 상상력과 열정을  자극했고, 참석자들의 애정 어린 충고는 각 팀이 한 걸음 더 꿈을 향해 나아가게하는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는 갈 수 없는 사회적기업가의 길이기에 현장에 계시거나 각 분야의 전문가인 시민들의 조언은 이들의 계획에 살을 붙이고 구체화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초기 자본이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참석자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에서부터 젊은 청년들의 꿈을 지지해주고자 오신 착한전문가, 대학 교수, 사회적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까지,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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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교시 종례시간에는 6개의 희망별동대 팀장들이 2교시 때 논의 했던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각 팀에 참석했던 시민들을 모셔 소감과 조언을 구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친구야 놀자’팀에 참가하셨던 밀알학교 김용한 교감 선생님은 “새로운 의욕이 생기고,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며  “희망에 대해 다른 이들과 공감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조선그루브’팀과 이야기를 나누셨던 부천문화재단의 오아름 선생님은 “이러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기쁘고 설레인다”고 격려해주셨고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성미산 마을 학교를 빠져나가는 참석자들의 밝은 표정만으로도 이 날의 행사가 함께한 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청춘의 꿈이 사라지고 점점 획일화되는 시대, 사회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지닌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심은 작은 씨앗이 앞으로 어떻게 열매 맺을지 기대해봅니다.

글_소기업발전소 김성환 인턴연구원

희망별동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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