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포인트로 전통시장을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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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수원 시민창안대회가 2012년에도 주욱~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10일에 진행된 본선 발표회를 거쳐 선발된 5개의 아이디어는 이제 생각에서 현실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2월 11일에 펼쳐질 대망의 결선 대회까지, 수원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각 팀의 아이디어 실행 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매주 소개해 드립니다. 각 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트위터페이스북에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많이 남겨 주세요!


이제 2011 수원 시민창안대회 결선 발표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결선 발표회는 2월 11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2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꼭 기억해 주시고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수원 시민창안대회 마지막 결선 참가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상권 진출에 대한 뉴스를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겁니다. 거대 자본을 가진 유통업체들이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을 잠식해 나가는 바람에 지역에 터를 잡고 있는 영세 상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업체들의 무분별한 진출을 막기 위해서 각종 규제방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각종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진출해 있음은 물론이고, 백화점에서도 직영 점포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점점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지역 상권에 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갈등을 꼭 규제와 법으로만 조정해야 할까?’, ‘이미 들어와 있는 업체들을 강제로 쫓아낼 수 없다면 현재 자리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진 청년들이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대형유통업체의 아이디어를 낸 SUE?O(스페인어로 ‘꿈’이라는 뜻)팀은 경영학 강의시간에 접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이 문제에 적용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원의 전통시장에 CSR사업을 통해 상생의 손을 내밀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대형유통업체도 마케팅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보고자 뛰어든 것입니다.

SUE?O팀은 우선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구매 금액에 따라 지급하고 있는 회원 포인트에 주목했습니다. 많은 회사가 일정한 포인트가 쌓이지 않으면 사용을 할 수가 없고 그마저 사용하지 못하면 자동 소멸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잠자는 포인트를 모아 전통시장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포인트를 사용할 매개체로 생각한 것이 온누리상품권 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가맹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이 활성화된다는 것은 곧 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 된다는 것이겠지요. SUE?O팀은 회원 포인트를 기부받아 그 금액만큼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그것을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면 기업, 전통시장 소비자 그리고 지역의 소외계층이 모두 같이 웃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 SUE?O팀은 이아이디어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유통업체와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이런 논의와 별도로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수원 내에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들을 표시한 지도를 별도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혹시 수원 전통시장에서 이 지도를 나눠주고 있는 두 청년을 발견하시면 응원하고 격려해주세요!

잠시 다른 팀들의 진행 상황도 살펴볼까요?

1. 수원 화성 타임머신
이번 주에 화성관광 어플리케이션이 완성됩니다. 2월 4일과 5일 화성 내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함께 활용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화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수원 화성 타임머신팀을 찾아주세요~

2. 우리 동네 다문화 방송 
촬영된 방송의 더빙과 최종 편집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곧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 동네 소식이
여러분의 안방으로 찾아갑니다.

3. 인문학 팟 캐스트
3회 방송이 업로드 되었고(프란츠 카프카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2월 4일 수원의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학습모임을
방문하여 고전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는 오프라인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4. 한 평 퇴비장 
중학생팀이 퇴비장 외관을 작은 카페처럼 만드는 환경미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퇴비를 파는 퇴비 카페의 탄생이
머지 않았습니다.


글_
사회혁신센터 송하진 위촉연구원 ajsong@makehope.org

2011 수원시민창안대회 공식홈페이지

● 수원시민창안대회 결선진출 아이디어 소개
1.
‘한 평 퇴비장’에서는 무엇이 발효되나
2. ‘아주 개인적인’ 수원 화성의 이야기
3. CNN보다 글로벌한 ‘우리동네 방송’
4. 수원 ‘가내수공업 방송’ 의 탄생
5. 잠자는 포인트로 전통시장을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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