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편집자 주/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반가운 김밥, 반가운 사람들

지난 토요일(11월 8일) 희망모울에서 3기 해피리포터 10월 월례회의가 열렸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모두의 얼굴에 반가움이 그득했다. 그 속에는 김밥에 대한 반가움도 물론 있었다.해피리포터 내 소모임인 주경야독과 영상모임도 함께 진행되었다. 월례회의 시작 30분전인 1시부터 희망모울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다.

‘독서와 음주를 맘껏 즐기자’를 모토로 하는 주경야독은 11월17일부터 격주 월요일 18시30분에 <연을 쫓는 아이>를 시작으로 모임을 꾸려나가기로 했고, 영상소모임은 영상과 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정했다. 그리고 교육을 포함한 모임을 지속적으로 꾸려나가기로 했다.

”?”
따뜻한 생각과 마음을 나눕니다

9월과 10월의 우수기사, 우수리포터를 시상하는 ‘방울방울 시상식’이 조금 길어져, 2시부터 이대암 리포터의 ‘나눔마당’으로 월례회의가 시작되었다. ‘나눔마당’은 해피리포터들이 스스로 특강강사가 되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리포터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인데, 이번에는 현재 귀농을 준비 중인 이대암 리포터가 <바른 먹거리, 건강한 삶>을 주제로 유익한 정보와 생각들을 나누어 주었다.

과자, 사탕, 라면 등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정제당, 쇼트닝, 경화유 같은 첨가물이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심하게는 암을 유발(아질산나트륨)할 수 있다는 대암 리포터의 지적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그 다음날 단 과자가 너무 땡겨서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과자를 샀지만, 정작 먹다가는 입맛이 떨어져 반도 못 먹고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다. 적나라한 대암 리포터의 지적이 효과를 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 나는 앞으로 어디서 과자를 사먹어야 한단 말인가.식품업체는 반성하고 인체유해성분을 뺀 과자를 만들어야 업체와 소비자 모두 행복할 것이다.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공장형 축산업체에서 길러진 닭과 돼지, 소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게 대암 리포터의 지적이었는데, 그가 보여준 영상 ‘미트릭스 ‘http://www.themeatrix.com/intl/korean/)는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이윤창출에 눈이 먼 공장형 축산업체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가 먹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 “누가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경로를 통해 왔을까?”라는 질문을 꼭 염두해 두어야겠다.

”?”
Candle in the wind

대암 리포터의 나눔마당 강연이 끝나고 취재후기 공유순서를 마련했다.

‘이제는 섭외공포증보다 길찾기 공포증이 더 심하다’는 의견과 해피리포터 명함에 대한 성토, ‘잘 취재해보고 싶은 욕심에 아이들과 너무 열심히 놀아버려서, 정작 기사에 쓸 내용이 없어 고생했다’는 에피소드, 그리고 ‘영상편집 과정이 너무 힘들어 촬영을 적게 하고 싶어도, 많이 찍을수록 따뜻한 모습이, 예쁜 웃음이 더 많이 보여서 그럴 수 없었다’는 의견 등이 나오면서 희망모울은 웃음과 푸근함으로 물들어갔다.
”?”
잠깐의 휴식 후 ‘촛불엄마’ 신창숙 리포터의 나눔마당 – 가 진행되었다.

“나 거기 가봤어. 딸래미가 간다기에 보호하려고….. 이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

신창숙 리포터의 촛불은 한 선배의 자조섞인 독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다음날부터 청계광장으로, 시청앞광장으로 출퇴근 했다는 신 리포터의 말에 모두들 그 당시를 떠올리는 했다.
그동안 불평불만을 내색하지 못하고 빡빡한 삶을 견뎌 왔지만, 촛불집회를 계기로 그간의 울분을 터트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기회 말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곧 ‘진정한 참여’일 것이다.



다시 한 달이나 기다려야겠네요

창숙 리포터의 나눔마당 강연이 끝나고 사진가 강홍수씨의 사진특강이 이어졌다. 사진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부터 구도, 자연스런 인물사진 등에 대한 강의였다. 덕분에 앞으로 해피리포터의 사진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노출 등 여러 부분에 대한 설명은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강홍수씨는 이후에 또 강연을 해 주기로 약속했다.
”?”
이렇게 10월 월례회의는 끝이 났다. 또 한달을 기다려야 리포터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월례회의에서 받은 에너지로 앞으로의 한달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들 해피리포터의 행복한 기운을 받고 다가오는 추운 겨울 감기 안 걸리도록 옷깃 따스히 여미길, 그리고 삶에 늘 즐거운 웃음이 가득하시길!


”?”해피리포터 김성진(max7le@naver.com)

네모 안경 속에 발랄함을 숨기고 일상의 행복을 쫓는 마빈박사.

☞ 행복발전소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