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뜨겁고도 행복했던 순간들을 마무리하며


5월 21일에 개강하여 7월 26일까지 총 10강의 강좌, 홍성 문당리 스터디 투어 그리고 마지막 정리 MT를 끝으로 제1기 소셜 디자이너 스쿨이 종강했다. 소셜 디자이너 스쿨은 새로운 상상력으로 사회의 제도와 의식 등을 바꾸고, 그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공공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1기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의 ‘차세대 소셜 디자이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10가지 이야기’와 각각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공공리더들의 메시지를 듣는 ‘우리시대 공공리더 : 9인 9색 상상 + 만남’ 이 두 강좌를 동시에 진행했다.

소셜 디자이너 스쿨에는 차세대 소셜 디자이너 40여 명이 매주 열정적으로 강좌에 임하였다. 교육 과정 중 10강은 지역학, 21세기 아젠다학, 모금론, 명분론 등 박원순 상임이사가 그동안 경험으로 쌓아온 여러 가지 실사구시 학문들이었기에 강의 후반에는 수강생들도 그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용적인 사업 기획안을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21일 수료식은 수강생들이 아이디어를 낸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는데, 먼저 소셜 디자이너 스쿨의 지난 모습을 담은 사진 슬라이드쇼로 시작했다. 이어서 ‘소셜 디자이너가 마음속에 품어야할 열 가지 명제’와 수료증을 박원순 상임이사가 수강생들에게 전달했다. 수강생들은 전달받은 명제에 비어있는 마지막 공란에 스스로가 다짐하는 말들을 적어 넣고 다함께 소셜 디자이너의 마음가짐을 기운차게 낭독했다.

시상식에서는 제1기 소셜 디자이너 스쿨 수강생들을 위해 다양한 깜짝상을 마련했다. 고전적인 개근상 외에도 군산, 광주, 진안 등에서 매주 강의를 들으러 와 수강료의 다섯 배에 달하는 교통비를 지출한 수강생에게 주는 원거리 수강생 상, 부부 동반 수강상, 동문회 회장상, 단체 수강상, 레크리에이션 진행상 등 다양한 상이 주어졌다. 수료식에서는 제일 교통비를 많이 지출한 사람에게 한 수강생이 비밀리에 편도 교통비를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되었다. 마지막으로는 수강생들이 선택한 색색의 리본으로 원을 만들고, 소셜 디자이너로서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한 마디씩 말하면서 수료식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다짐과 기획들


수료식에서 못 다한 졸업 논문 발표회와 뒷풀이는 7월 25~26일 서울 대방동 여성 플라자에서 열렸다.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참가한 소셜 디자이너 수강생들은 각각 준비해온 간식거리들을 내어놓으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이어서 각자 강좌를 들으면서 생각했던 사업, 아이디어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인 사업 기획안으로 나오자 참가자들은 서로를 힘찬 박수로 격려했다.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가진 쇼핑몰, 사회적 기업 컨설팅 NPO 법인, 시니어들을 위한 명함 프로젝트 등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희망제작소 건물 갖기 프로젝트, 어린이 국회, 자원 활동가 네트워킹 프로젝트, 마을 만들기, 청소년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한 반짝이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서 소셜 디자이너 수강생들의 상상력과 기획력에 참가자들 스스로가 놀라움을 표시하였다.

새벽에서 다음날 정오까지 진행된 MT는 동문회 회칙을 정하고, 운영진까지 결정하면서 마무리되었다. 동문회까지 결성된 SDS 1기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소셜 디자이너 스쿨 2기는 9월 중에 모집해서, 10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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