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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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삶을 설계하는 직장인 행복설계아카데미 ‘퇴근 후 렛츠’ 3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1월28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 퇴근 후 렛츠 수료생 한 분이 정성스런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글을 공유합니다.

인생을 말하기에는 어린 나이지만, 생활 속에 파묻혀 살다보면 종종 그런 의문이 듭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일까? 고민만 한다고 답이 ‘짠’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요즘 보통의 젊은이들과 달리 저는 일찍 아이를 낳고 키웠습니다. 대학 3학년, 스물셋에 아이를 품었고 대학 4학년 스물넷에 아이를 낳았죠. 대학을 졸업하고, 스물넷에 또 아이를 품었고, 스물다섯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흘러갔고, 친구들은 진로를 고민할 시기에 저에겐 책임져야 할 자식이 둘이나 생겼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할 고민도 없이 삶을 꾸려온 시간들. 아이를 24시간 돌봐줘야 하는 고비를 지나자, 자아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들이 제 삶 속에 조금씩 스며든 것 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퇴근 후 렛츠를 만났습니다.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어디 한 번 해볼까?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함께 풀어나갈 수 있을까?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이라는 게 하고 싶은 일은 굴뚝같지만, 용기는 털끝에도 미치지 못하죠.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고 변명으로 자신의 삶을 합리화시키는 게 습관처럼 굳어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그 ‘함께’를 찾으러 퇴근 후 렛츠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1월 28일 북촌동양문화 박물관에서 퇴근 후 렛츠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을 한 거죠. 나이도, 사는 환경도, 삶의 모습도 다른 낯선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자신들의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낯부끄럽기도 하고, 누가 날 빨리 지목하면 어쩌나 가슴이 두근두근. 한 명 두 명 추억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모두 행복한 얼굴이구나. 누구나 정말 소중한 추억이 있고, 그 추억을 말할 때의 표정은 저렇구나.’ 이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을 느끼고, 깨닫는 방법. 그것은 추억을 풀어놓는 그 순간에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말하는 그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일상에서는 좀처럼 찾을 수 없고, 찾기 어려운 일이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화요일과 토요일을 번갈아가며 일곱 번을 만났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오랜만에 설렜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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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님의 삶 속에 숨겨진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
희망제작소 문진수 소장님이 말씀해주신 발상의 전환
원기준 목사님의 실패와 성공
이매진피스 활동가 솔가님의 주체적이며 평화롭게 사는 삶
탐스슈즈 임동준 이사의 꿈과 탐스의 가치
CO-UP 양석원 대표의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으로 이루어 낸 일들
에듀머니 제윤경 이사님의 돈의 주인으로 사는 법에 대한 명강의!
그리고 (주)아그막 이상아팀장님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찾는 시간까지
 
이외에도 몇 개의 강의가 있었지만, 개인 사정상 듣지 못한 강의도 있습니다. 퇴근 후 렛츠는 10년 후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10년 후의 미래를 누가 알고 있나요? 내가 계획한 10년 후가 계획한대로 그곳에 있을까요? 강의를 해주신 분들은 어떻게 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뿐입니다. 우리 눈앞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시지만, 결코 담담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10년 후 삶에 대해 답을 주지 않아요. 그것은 스스로 찾아야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한 가지 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하루하루 남을 위해 사는 삶,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삶, 돈에 쫓기는 삶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강의를 듣는 분들과 느낌과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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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고 이어지는 즐거운 3교시(?) 소소한 술자리에서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인지, 고민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나이 차이가 많게 20살을 육박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는 것이 다를 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같은 바람이 있으니까요.
 
 “주변에 동료는 많지만 무엇인가를 함께할 동지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이면, 사회적 지위라는 게 있습니다.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하지만 퇴근 후 렛츠에서는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나이와 사회적 위치를 떠나서 동지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퇴근 후 렛츠 덕분에 마음속에만 품어두고 실행하지 못했던 사회복지사 2급 과정을 신청했어요. 망설임을 버리고 시도할 수 있게 되었죠”  – 퇴근 후 렛츠 3기 장동하님
 
“퇴근 후 렛츠를 들을 때쯤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장 회사를 그만둘 마음이었죠. 하지만 렛츠를 들으며 5~10년 후를 생각하며 퇴사를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준비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철암 어린이 도서관이나 CO-UP 양원석 대표의 프로젝트, 문진수 센터장의 긴자 벌꿀에 관한 강의를 들으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꿈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왔죠. 마을문고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함께 책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 퇴근 후렛츠 3기 정회엽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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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렛츠에서 ‘사회적 기업’이란 의미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좋은 강의를 즐겁게, 저렴하게, 행복하게 들을 수 있었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극도 되었고요. ”  – 퇴근 후 렛츠 3기 최상원님

퇴근 후 렛츠 3기를 함께한 이들이 느꼈던 것을, 저 또한 느꼈습니다. 시간이 쌓여가면서 얻게 된 것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깨달음이었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실현해야 할 꿈, 가치를 얻게 되며 이들과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나아간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2월 25일, 강의 마지막 날이 되자 아쉬웠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각자 집에 있는 물건을 갖고 와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손을 들고 경매가를 말하기 바빠서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비싸게 사는 사람도 즐거웠고, 싸게 사는 사람도 즐거웠습니다.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은 기부를 하기로 했으니까요.
 
첫 시간에 각자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행복했고, 강의를 듣는 내내 그들의 삶과 알아가며 느끼는 소중한 감정과 깨달음에 행복했습니다. 강의를 마치는 날은, 내 것을 내어 나누며 행복했습니다. 그 시간 속에 ‘퇴근 후 렛츠’를 함께 듣는 우리가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혼자 하는 것은 어렵지만 함께 하면 쉬워집니다. 그것을 알지만 함께할 사람이 없어서 어려워합니다.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퇴근 후 렛츠에서 만났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길 바라지만, 10년 후도 행복하길 바라기에, 오늘부터 행복하자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10년 후,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겠죠? 10년 후에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럼 오늘부터 행복해야 합니다. 10년 후 갑자기 행복해지는 삶은 없으니까요.

지금,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당신께 ‘퇴근 후 렛츠’를 추천합니다.
 
글_퇴근 후 렛츠 3기  전진

● 퇴근 후 렛츠 3기 후기

1. ‘틀’을 깬 45인의 직장인들
2. 밥과 맥주의 또 다른 맛
3. 쉬는 날도 렛츠! 화려한 외출에서 만난 사람들
4. “지금,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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