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로 날개 단 대학생들

우리의 미래를 경작하는 희망농사,  대한민국 청년들의 사회혁신 프로젝트 희망별동대! 지난 6월 26일, ‘날개를 달아주세요’  행사가 열렸습니다. 희망별동대 대원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 꿈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자리였지요. 별동대원들은 어떤 희망을 품고 있으며, 어떤 날개를 필요로 했을까요?  별동지기 민혜가,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별동대 지원서에는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희망별동대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희망별동대를 통해 가장 크게 얻고 싶은 것은 역시 ‘희망’ 그리고 ‘믿음’입니다.
대학생이 현실 문제에 나 몰라라 한 채 자신의 스펙 쌓기에만 치중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사회 혁신 기업’이란 희망으로 돌파할 수 있을 거란 믿음,

만약 이번 활동을 통해 이 희망과 믿음이 굳건히 제 안에 자리잡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입니다
                                                                                                                                                       – 고두환 –

희망을 얻고 싶습니다. 희망을 가지고도, 희망을 실천하면서도 평생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얻고 싶습니다. 살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배우고,
그들과 이야기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 신혜정 –

그랬습니다.

‘희망’

취직에 목을 매야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희망별동대에게 바라는 것은 ‘희망’이었습니다.  때 묻지 않은 고민을,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노래를, 저마다 목청껏 불러도 된다는 것을.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 막연하고 불확실한 꿈들을 펼쳐도 된다는,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갈구했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펄떡펄떡 살아 뛰는 ‘희망’과 ‘꿈’, 그리고 ‘진정성’이 샘솟는 ‘청년 사회혁신프로젝트 희망별동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꿈이 ‘한 시절 공상’으로 끝나지 않도록,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도록,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힘껏 달려보려 했습니다.

[##_1C|1203074320.jpg|width=”400″ height=”26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별동대원들이 첫 모임을 가졌던 오리엔테이션_##]

그렇게 열혈 청년들로 구성된 별동대의 ‘열혈나무꾼’,  ‘공감만세’,  ‘A.O.A’,  ‘빛트인’ 4개 팀이 드디어, 6월 26일 제1차 ‘날개를 달아주세요’  행사에서 약 3개월 동안 다듬어왔던 꿈들을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어리고 어설픈 우리 모습을 보며 씁쓸한 눈물도 삼키고, 온 몸으로 아파도 했지만, 가슴 한 편에서 반짝이는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지요.  자랑스런 청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요? 별동대 친구들 ^ ^ )

정말 해결하고 싶은 일인가

‘진정성’
별동대 친구들에겐 슬금슬금 지겨운 단어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각 팀이 다루려고 하는 주제에 대해 ‘정말 당신이 해결하고 싶은일인가’ , ‘진정성이 있는가’ 끊임없이 물어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묻게된 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희망별동대를 기획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분들을 만났을 때 많은 분들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거든요.

사회혁신이라는 건 1, 2년 만에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한 가지 문제를 진심으로 깊이 있게 고민하느냐가 중요해요.
환경문제를 다루는 사회혁신기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이주민 문제를 다루는 기업으로
선회하는 식의 자세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셜벤처 담당자들은 모두 더 이상 단순 <경연대회>는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상태입니다.
                                                          – 소셜벤처 투자지원회사 sopoong  이현수님과의 인터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에 앞서 청년들이 튼튼하게 다져야 할 것은 ‘정신’과  ‘가치’라는 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사회혁신기업을 향한 희망별동대의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실패가 아닌 게 될테니까요.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가는 길이 막히더라도 다른 방도를 찾으면 되니까 말이죠. 그래서 각 팀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진정성’이라는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졌던 것입니다.

발로 뛰며 그린 지도 

육로 거리 2837.24km.

빛트인이라는 팀이 발로 뛴 거리입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3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죠.
여행을 다녔냐구요? 아닙니다. 이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농촌문제’를 온 몸으로 느끼기위해 현장을 탐방한 거리랍니다.

희망별동대는 ‘현장’을 중요시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완성한 ‘희망지도’가 아니라 발로 뛰고 현장에 부딪힌 결과 얻게 되는 ‘희망지도’를 그려야한다는 것이 희망별동대의 철학 아닌 철학이지요.

 ‘연탄한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기업가들의 일손도 돕고, 그들의 현실을 파악해보라는 미션. 각 팀의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게 했던 미션. 머릿속에 품고 있는 숙제를 현장에 가서 몸으로 부딪혀보라는 요구들.

별동대 친구들이 꽤나 힘들었겠지요? ^ ^;

그래도,
공감만세가 다른 곳과는 다른 그들만의 필리핀 공정여행을 기획할 수 있게 된 건,
빛트인이 ‘못난이 배쨈’을 만들어내고 ‘내이랑마을에서 월드컵 응원하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열혈나무꾼이 ‘Street’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A.O.A가 인천터미널에서 공연을 기획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발로 뛰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편에서 각 팀의 활동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날개를 달아주세요  

                                ‘날개를 달아주세요’  현장영상입니다

이렇게 땀 흘린 노력을 바탕으로 제1차 ‘날개를 달아주세요’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힘든 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가능하기에,
부족하고 덜 다듬어진 이 원석들에게 힘을 실어 주실 분들을 모셨던 자리였지요.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답니다.          

[##_2C|1235807121.jpg|width=”340″ height=”22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1031314066.jpg|width=”340″ height=”22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참석자분들이 뭔가 열심히 적고 있는 게 보이시죠?
별동대 친구들이 필요로하는 물품이나 자금, 조언이나 충고를 적는  ‘희망백지수표’랍니다.

[##_1C|1342444447.jpg|width=”400″ height=”28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이날, 희망별동대를 응원해주시는 지원군들이 잔뜩 생겼답니다. 도대체 별동대 친구들이 무슨 활동을 했고, 어떤 희망을 얘기했기에많은 분들이 으쌰으쌰 응원을 해 주셨을까요? 그리고 ‘날개를 달아주세요’ 행사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이번에는 희망별동대 대원들의 첫걸음을 살짝 맛 보여드렸고, 각 팀의 얘기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_ 별동지기 배민혜
영상_ 희망별동대 운영팀 김해인

★ 희망별동대 소식 목록

(2) 사회혁신기업가 사례발표 <청년, 사회혁신기업을 말하다>
(3) ‘세상에 단 하나뿐인’ 희망별동대 유니폼 제작기
(4) [블루오션 열차 ①] 세왕주조, 막걸리 시장에서 되살아난 비결 
(5) [블루오션 열차 ②] 유기농으로 일군 2백 30만평의 기적 
(6) [블루오션 열차 ③] 옛 소금을 복원한 사람들
(7) 공정함에 감동한 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공감만세’
(8) 사회혁신기업을 꿈꾸는 세 부류의 사람들
(9) 진정 ‘촌스러운’ 월드컵 응원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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