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일년간의 뉴욕생활을 세계도시라이브러리에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많은 전문가분들이 세계도시라이브러리에 참여하게 되신다는 기쁜 소식을 지난번에 알려드렸죠? 오늘부터는 직접 만나 뵙고 나눴던 이야기들을 풀어놓고자 합니다.

그럼, 두근두근 필자들과의 대화로 들어오시죠!

[하승창 님과의 만남]
일시: 2008-01-29 오후 5시
장소: 여울 2층 함께하는 시민행동
가는 방법: 한성대입구 3번 출구로 나와 “본교회(1층에 북카페 있음)”를 지나서 “지혜길”로 들어서기. 골목 거의 끝까지 와서 빨간 벽돌 건물이 왼쪽에 보임. 이 건물 ‘여울’의 2층에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있습니다.

“무조건 놀았다면서 책 한 권을 뚝딱 써 낸 하승창(현 함께 하는 시민행동 집행위원장)”

오마이뉴스의 “뉴욕리포트”를 통해 하승창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의 약력을 잠시 찾아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 뵙기로 하고, 다시 찾아보니 2002년 세계경제포럼(일면 다보스포럼)에서 뽑은 아시아 차세대 리더 중의 한 명 이었다. 기사를 통해“할 줄 아는 것이 시민운동밖에 없다”는 그의 고백을 읽으며, 만나게 되었을 때 시민 활동가들의 숙련된 억척스러움에 기세가 눌리게 될까 두려웠다.

하지만, 만나보지 않고 가지는 이런 편견들은 만나는 순간 사라지게 마련이다. 털털하고 부드러운 웃음을 지닌 선생님을 성북구 삼선동 시민공간 여울 2층 사무실에서 마주했을 때 나는 아직 많이 모자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정기연 연구원과 나는 필진으로 참여해 주십사 부탁 드렸고, 선생님은 출판 이후에 마음껏 쓰라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어떻게 출판을 하시게 되었느냐고 여쭸더니 처음에 출판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냥 오마이뉴스에서 한번 써보라고 해서 3, 4편을 썼단다. 그런데 아르케 사장님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일 때문에 오셨다가 뉴욕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셔서 책을 내자고 하셨단다.

[##_1C|1236060363.jpg|width=”567″ height=”378″ alt=”?”|시민공간 여울 앞에서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집행위원장(사진: 정기연 연구원)_##]지난 1년간의 생활에 대해 여쭤보았을 때도, “그냥 놀았어요”라고만 답하셨다. 그냥 놀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낼 수 있단다. 근 20년간 시민운동으로 바빴지만, 1년의 휴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는 직접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무엇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약 어떤 학문적인 욕심으로 떠났다면 선생님에게도 나타나지 않았을 출판 기회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절대 떼놓을 수 없는 시민운동가의 시선이야 어찌 할 수 있을까?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선생님의 글을 보면 아주 일상적인 사례와 대상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운동가의 시선을 통해 미국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들이 펼쳐 지고 있다.

일상에서 만나게 된 미국 내 여론들과 한인 사회, 따님과의 둘 만의 생활과 따님의 학교 생활, 일상의 시간을 채우는 서점, 북카페, 행사들, 거리의 street furniture 등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것으로 이야기를 걸고서는 그 사회의 시스템과 제도 정책들을 풀어보기 까지 하고 있으니 수십년 시민운동가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세계도시라이브러리와 함께 하게 될 하승창의 뉴욕스토리를 기대해보자.

*[오마이뉴스]하승창의 뉴욕리포트 바로 가기

‘함께하는 시민행동’ 은 어떤 곳인가요?

(1)예산 감시 운동을 계속 해왔고, 희망제작소에서 하는 자치재정연구소와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죠.
(2)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한겨레와 함께 해서 지금은 한겨레에서는 연구소도 만들었죠.
(3)Privacy는 진보넷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4)이 외에 기획실에서 때마다 현안에 맞춰 사업을 진행해요. 예를 들어 지금은 버마시민들에게 라디오를 나눠주는 “peace radio”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죠.

* 함께하는 시민행동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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