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같은 마음으로

편집자 주/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NGO들을 직접 발굴 취재해, 은퇴자를 비롯한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시민기자단입니다.

– 조심해요 송 (유괴예방교육송) –

낯선 사람이 같이 가자하면 “안돼요”
강아지를 찾으러 가자해도 “싫어요”
선물을 주면서 같이 가자면 “안돼요”
그래도 데려가면 외쳐요 “싫어요”
자동차를 같이 타자고 하면 “안돼요”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 해도 “싫어요”
부모님을 찾으러 가자하면 “안돼요”
억지로 데려가면 외쳐요 “싫어요”

요즘 TV 뉴스를 보다보면 이틀이 멀다하고 발생하는 아동 관련 사건, 사고소식에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으면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나….’ 아이 셋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키워주신 우리 부모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 소식인데 어째서 한숨부터 나와야하는 것일까? 많은 이들이 이 물음에 고개를 갸웃하기보다는 끄덕끄덕 공감의 고갯짓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한숨의 크기를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서대문에 위치한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가 바로 그것. 단체가 설립된 지 벌써 4년이 훌쩍 지났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그동안 먼저 알고 있었을 사람들~

“좀 알려주지 그랬어요!”

[##_1C|1017453414.jpg|width=”370″ height=”277″ alt=”?”|작지만 큰 존재, 미래를 품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해’로 형상화한 로고.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는 정겨운 첫인사부터 따뜻함이 묻어나는 곳이었다._##]
전문성 있는 예방교육이 절실합니다

머리로만 아이들을 위하지 않고, 말로만 행복한 사회를 꿈꾸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곳, 작은 손길 하나라도 보태면 내 아이를 포함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질 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는 유괴, 학원폭력, 성폭력 등의 위험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황별 대처 요령 및 범죄예방교육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과 운동 후원을 위한 바자회 행사도 열고 있다.

신정수 대표는 웃으며 말한다.

“저도 딸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걱정이 많아요. 지금 고 3인데 신경 많이 못 써주는 엄마가 조금 서운했던지, ‘엄마는 남의 아이만 지킨다’며 가끔 입을 삐죽거리기도 해요.”
어느 정도의 인원이 모인 곳에서 (성)폭력예방교육을 신청만 하면 어디든 찾아가는데, 모두 자원봉사를 해 주는 강사들이 있기에 가능하단다.

“(성)폭력예방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업체가 없다는 게 참 아쉬워요. 미취학 아동에게 어느 정도를 알려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답니다. 그렇다고 무방비 상태로 아이들을 방치할 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배꼽에서 나온다는 식의 교육은 더 이상 허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선진국에는 그 기준의 수위 조절이 정해져 있는데, 우리도 전문강사들이 함께 상의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싶어요. 희망제작소에서 저희 단체에 관한 정보를 보시고 선뜻 자원해주시는 강사님이 생기면 참 좋을 것 같아요.”
[##_1C|1141600529.jpg|width=”370″ height=”277″ alt=”?”|2008년 5월24일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주최, 여성부 후원으로 독립문공원에서 열린 ‘아동성폭력 예방과 우리아이지키기 캠페인’ 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있다._##]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 놀 수 있었으면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에서는 문화마당, 미술작품 자선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사교육으로 지쳐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서교육으로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도록 하는 것도 우리아이를 지키는 방법 중의 하나죠.”

우리 사회에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체들을 초청해 미술작품, 공연관람 등 예술 공연을 펼치는데 1년에 한 번 뿐이라는 점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다.

“정말 재정적으로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이렇게 소규모에서 점차 확대시켜 나가야죠. 미술 전시회 같은 경우는 작가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에요. 소위 일류 작가들은 조금 꺼리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갤러리에 나갈 수 있을 만큼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아요. 내년에는 더 많은 작가들을 투입해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자리도 만들려고 해요.”

[##_1C|1067784040.jpg|width=”370″ height=”277″ alt=”?”|2008년 6월14일, 우리아이지키기 문화마당에서 서울경찰홍보단이 난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_##]
흉악해진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만큼, 아이를 키우기 겁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저 한탄만 하고 무능한 공권력을 욕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작지만 따뜻한 사랑으로 작은 싹을 틔워낸다면, 분명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 놀 수 있는 큰 나무가 될 수 있다.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와 함께 그 꿈을 실현해보자.

[##_1C|1082438329.jpg|width=”370″ height=”277″ alt=”?”|’유치원&어린이집으로 찾아가는 우리아이지키기 (성)폭력예방교육’ _##]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주 소 :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228
전 화 : 02-364-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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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정경은 해피리포터/사진_정경은, 우리아이지키기시민연대]
[##_1L|1402864565.jpg|width=”94″ height=”85″ alt=”?”|_##]해피리포터 정경은(ruddms0607@hotmail.com)

그 모든 것들을 외면하기에는, 우리 너무 젊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 황경신 <밀리언 달러 초콜릿>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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