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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은 오직 한 가지, ‘자녀들의 건강한 삶과 미래’ 일 것이다. 자기 삶을 주도하고 즐길 줄 아는 아이 · 평등한 부부 · 평등한 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생활 공동체인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사무국을 방문해 곽영선(풍뎅이) 홍보부장에게 공동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녀 보살피기 ‘걱정’ 모임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모태는 가난한 지역 어린이들의 보호와 교육을 위해 1978년 결성된 ‘해송어린이걱정모임’이다. 이름 그대로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보살핌을 위한 대학생들의 ‘걱정모임’이었다.

초기에는 부모들을 찾아가 아이들을 맡아주겠다 하면, 자신들은 아이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하는 부모들도 있었단다.

이 모임은 1990년 ‘탁아제도와 미래의 어린이 양육을 걱정하는 모임’으로 확대되었고, 1996년에 사단법인 ‘공동육아연구원’으로, 이어 2002년에는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으로 단체명을 변경하였다. 2006년에는 사무총장이 여성가족부 ‘가정의 달’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8년 현재 보육·교육시설로 공동육아어린이집 60여 곳·지역공동체학교 · 방과 후 교실 · 대안초등학교가 있으며, 약 4,8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된 단체이다.

왜 공동육아인가

<2007년 공동육아부모보육실태 및 만족도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부모들이 공동육아를 통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교육내용(84.1%)’으로 나타났다. 공동육아는 어떤 내용으로 교육을 할까?

공동육아에서는 어른들의 계획대로 교육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탐색과 관심에 따르고 그것을 도와주는 아동중심적인 교육을 지향한다.

공동육아는 자연 친화 교육을 한다. 매일 바깥으로 나가는 나들이를 통해 신체활동 · 탐구활동 등 다양한 놀이와 생활을 경험한다. 그래서 ‘터전’을 마련할 때,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주위에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핀다.

공동육아는 생활 문화 교육을 한다. 기본적인 문화와 민속적 능력을 기르고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해 세시 절기에 따라 놀이 문화를 조성한다. 예를 들면, 입춘대길이라는 글자를 써보고, 화전을 만들어 먹는다. 더 나아가 단오·한가위 같은 날에는 마을전체가 하나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공동육아는 관계 교육을 한다. 교사와 부모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위해 교사들은 아이들 낮잠 시간에 날마다 적는 기록, 즉 ‘날적이’를 작성한다. 이는 터전에서 있었던 아이들의 활동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다. 날적이 내용으로 교사와 부모가 소통하게 되면, 아이의 느낌이나 관심사항이 확장될 수 있고 아이의 체험이 가정까지 연계될 수 있다.

이외에도 공동육아에는 ‘아마활동’이 있다. 아마는 아빠와 엄마의 글자가 합쳐져 이루어진 단어로 부모를 의미한다. 부모들이 하루 동안 터전에서 아이들과 지내는 이 활동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만 챙기던 부모는 터전에서 함께 자라는 전체 아이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평등한 관계를 위해 ‘별명부르기’를 한다. 풍뎅이 선생님은 초록풍뎅이를 좋아해서 별명이 그리 붙었다고 한다.

”?””?”공동육아교육, 돌아보고 내다본다

법인 창립 11주년을 맞는 2008년의 캐치프레이즈는 “공동육아교육, 돌아보고 내다본다”이다. 황윤옥(현 정책위원장, 전 사무총장)씨는 칼럼에서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조합형 이외의 다양한 공동육아 시범 사례를 위해 대덕 테크노밸리에 ‘뿌리와새싹어린이집’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곳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계획이다.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풍뎅이 선생님(홍보부장)은 중요한 것은 ‘시설’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부모협동보육시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아이들이 있는 어린이집이라면 공동육아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하고, 환경을 조성해 주는 보육내용을 제안할 뿐입니다.”

함께 자라나며 건강한 삶과 미래를 가진 아이를 위해, 실천하는 교사를 위해, 참여하는 부모를 위해 공동육아 교육철학이 좀 더 확산되기를 바래본다.

[조용숙_해피리포터]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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