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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의 공동체

이웃사촌 [–四寸]

[명사]서로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 형제나 다를 바 없이 가까운 이웃

옛 속담 중에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다. 이웃사촌이라는 명사도 이렇듯 경계없이 가까운 이웃에 대한 친근함에서 생겨난 말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이웃이 드물다. 이웃사촌 아닌 ‘남’으로 서로의 경계를 점점 더 확실히 해나가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이하 시민연합)’은 서로를 잊은 채 사는 외로운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이웃사촌과도 같은 단체이다. 과거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앞장섰던 서울시 소재의 작은 단체들이 1998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운동방향을 재정립하면서 통폐합하여 만들었다.

”?”시민연합은 거시적인 문제보다는 지역 안에서 지역공동체, 풀뿌리 운동에 매진하며 ‘시민교육, 주민자치, 자원봉사’라는 3대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시민의식을 키우기 위해 동사무소 안에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자치 모임을 통한 삶터가꾸기 사업과 주민자치박람회 등의 행사를 열기도 한다. 독일의 앞선 민주주의 참여학습 기법을 도입해 시민참여학습기법, 참여토론학습방법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하고 있다.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찾아가는 봉사동아리 ‘말벗동아리’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은 부속기관인 해뜨는 집 사업본부이다. 해뜨는 집은 긴급하게 집수리를 해야 하지만 생활상의 이유로 하지 못하고 위험속에서 불편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해뜨는 집의 자원활동가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축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인데, 이들이 각 사업단장을 맡아 집 수리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이웃들도 함께하며 서로를 독려하고,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원봉사자에서 상근 활동가로

인터뷰를 해주신 최경수 님(사무처 소속) 역시 해뜨는 집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어 발굴된 인재이다. 2003년부터 회원으로 1년 정도 활동며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쓸모있는 사람이 될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이듬해부터 상근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최경수님 외에도 자원봉사가 인연이 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분들이 많다. 회원활동을 통해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상근자의 일을 먼저 공유하고 방향성을 잡은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일을 받아들이고 또 해나감에 있어서 훨씬 수월하고, 확실하게 뜻을 펼칠 수 있다고 한다.

최경수님은 대학교 때 우연히 시작하게 된 수화 봉사활동이 자신을 오늘의 자리로까지 이끌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선택에서 본인은 조금 더 적극적인 선택을 한 것일뿐, 자원봉사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갈 열린사회시민연합의 활동에 대해 이런 말을 해주셨다.

”?”“크거나 넓거나 거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작더라도, 별나지 않더라도 , 지역 주민 한사람 한사람 역할을 주고, 자존감을 주면서 개개인이 행복하면 사회도 행복해 질 수 있잖아요.”

최경수님의 바람처럼 모두가 서로의 메아리가 되어 아무도 외롭지 않은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한다.

[글,사진_박순천/해피리포터 _ 열린사회시민연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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