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태평양아시아협회>

해피시니어 프로젝트는 전문성있는 은퇴자들에게 인생의 후반부를 NPO(비영리기구 : Non-Profit Organization) 또는 NGO(비정부기구 : Non-Government Organization) 에 참여해 사회공익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NPO·NGO에는 은퇴자들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기구의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희망제작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시민기자단 ‘해피리포터’들이 은퇴자와 시민들에게 한국사회의 다양한 NPO·NGO 단체를 소개하는 코너가 바로 ‘해피리포트’입니다. <편집자 주>

94년 이래 청년해외봉사단원 5,500명 배출

요즘 방학시즌 마다 대학가에는 해외봉사활동 열풍이 불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은 태평양아시아협회(The Pacific Asia Society, 이하 PAS)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으리라.

”?”PAS는 1994년 뜻있는 사회저명인사나 기업에서 은퇴한 CEO들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태평양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자 만들어졌다.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고, 교육인적자원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단체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매년 하계 ? 동계로 나누어 각 계절마다 약 15개 팀을 파견하는 청년해외봉사단 사업과 청년해외봉사단 활동지역의 대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숙식을 제공하며 주요 관광 자원을 돌아보게 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사업인 PYEX(PAS Youth EXchange Program)가 있다.

이 단체에서 순수 활동하는 회원은 약 80~90명이고, 상근 직원은 4명이다. 재정적으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후원과 회원들의 회비, 대학생 참가비, 대학 지원금, 기업과 각종 단체에서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5,500명이 넘는 청년해외봉사단원을 배출. 앞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 자리 잡고 안정적인 재정 환경에서 기업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갖춘 대학생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 또한 이 단체의 중요 목표이다.

제 2의 인생 – PAS 청년 해외봉사단 단장으로 살아간다는 것

”?”기자는 특별히 PAS청년해외봉사단 11기 동계 필리핀 노스가라이팀의 단장을 맡게 된 최하경 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30년 동안 현대그룹에서 근무 하다 지난 2004년 은퇴를 한 후 사회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민속박물관대학에서 전통문화를 공부하면서 한국에 머무르거나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일을 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PAS에서 제안이 들어와 회원이 되었다.

현직에 있을 때 17년 동안 외국 생활 경험 덕에 영어권 국가의 청년해외봉사단 단장에 임명 되었다. 지금까지 10기 동계 필리핀팀 단장, 11기 하계 말레이시아팀 단장, 그리고 11기 동계 필리핀 노스가라이팀의 단장 등 총 3번의 단장 직을 맡아왔다. 물론 단장은 상설직이 아니라 항상 바뀌는 것이지만, 최 씨는 계속해서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기자가 대학생과 함께 해외봉사활동 하는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젊은 친구들이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열정을 보면서 나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희미해져가는 그 때 가졌던 의식이 되살아난다고나 할까.”라고 말하는 그는 PAS의 활동을 통해 삶과 사회봉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은퇴 후 막연하게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제 2의 삶을 개척하면서 찾는 의미도 큰 보람이다. 학생과 함께 하면서 모르고 지나쳤던 것도 배우고, 또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기쁘다. 해외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 사람들이 우리 문화를 즐길 때, 그리고 그런 일을 이루어 낸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한국에서 예상했던 현지 상황이 바뀌었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 상황에서 힘을 쓸 수 없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NPO 활동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계시는 시니어들을 위해서 한 말씀을 부탁하였다. “일단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 되어 있어 자기가 평소 해보고 싶었던 부분에 대한 갈증을 채우면서 그 결과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는 대답과 함께 지나치게 의무감이나 사명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의 NPO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최 씨를 만나보니 앞으로 많은 시니어들이 그처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NPO를 찾아 행복한 제 2의 인생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해피리포터 _ 전선율] 태평양아시아협회(PAS)

전화 : 02) 563 – 4123 ~ 4
e-mail : pasyouth@hanmail.net
홈페이지 : http://www.pas.or.kr
자원활동 참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37 미래하우스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