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여행과 터미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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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별동대 역사의 첫 물꼬를 튼 1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기 수료생 아오아와 공감만세가 활동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희망을 현실로, 꿈을 직업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보람찬 하루하루를 채워나가고 있는 ‘기특한 청년들’!  공감만세의 북촌 공정여행과 아오아의 터미네이터 소식을 전합니다.

“어느 시대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유능함을 뽐내고 있는 20대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세 가지 유쾌함 : 자유로운 고민, 즐거운 상상, 길 위에서의 배움. 이 세 가지가 20대에게 더해지면, 우리들은 세상을 시나브로 바꿀 수 있으리라. “

이미 여러 번 소개한 바 있지요. 공감만세는 20대들의 자발적 모임이자 사회혁신기업으로 공정여행을 통해 위의 세 가지 유쾌함이 현실이 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친구들입니다.

얼마전 공감만세가 국내 최초로 ‘법인 to 법인’ 형태로 지분투자를 받게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필리핀과 북촌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KBS 특집 다큐를 통해 필리핀 공정여행이 소개되기도 했었지요.

정의되지 않는 여행

“렌트카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입맛에 맞는 먹거리 대신 원주민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그들과 하나됨을 느낍니다. 관광으로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원주민들과 복원하고 굶주린 아이에게 먹을 빵을 주기보단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고민합니다.
정의되지 않는 여행. 그래서 고민하고, 상상하고, 배워야만 하는 여행, 이것이 공감만세의 공정여행입니다.”

현재까지 약 260여 명의 여행객들이 공감만세와 함께 공정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26명의 아이들이 공감만세를 통해 세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굶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던 한 아이는 공감만세와의 여행 이후,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됐다고 합니다.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른 세상을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겠다며 말입니다.




공감만세 친구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여행의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 여행은 가는게 아니라, 하는 것이다 / 배움 + 철학 → 실천
둘. 지구와 지역이 웃는 여행 / 나무 심으며 걷는 여행 + 원주민 숙소 및 식당 이용
셋. 친구가 되는 여행 / 현지 문화체험 + 스토리텔링

이들이 걸어가는 길을 볼 때면 하나, 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것은 ‘성공한 사회적기업’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1년이 지나도 변치 않은 그 모습. 그 꾸준함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요.

북촌에서 쓰는 동화

이미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죠. ‘북촌’이라는 공간 말입니다. 그런데 공감만세는 북촌에서 어떤 공정여행을 진행한다는 것일까요?

”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가지만, 제대로 보고 오는 이는 거의 없는 북촌 길을 북촌에 사는 원주민과 함께 걷습니다. 정겹기도 하지만 아프기도 한 북촌의 속내를 들여다봅니다. 아이들이 북촌 길을 걸으며 받은 영감으로 자신만의 동화를 씁니다. 먼저 동화 속 주인공을 그려보고, 북촌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이야기를 펼쳐봅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동화는 한 권의 책으로 묶일 예정입니다.”

겉모습만 볼 수 있었던 기존의 여행과 달리, 그 속까지 들여볼 수 있는 공감만세의 북촌 공정여행. 공감만세의 ‘공정여행’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새롭게 기획된 북촌 공정여행을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네요.


[##_1C|1071144448.jpg|width=”300″ height=”243″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5월 5~7일, 5월 8~10일에 진행하는 북촌 공정여행_##]
★ 북촌 공정여행 문의
 ● 전화: 070 – 7862- 0893  
 ● 메일: fairtravelkorea@gmail.com
 ● 카페: cafe.naver.com/riceterrace.


터미네이터는 계속된다

모두를 위한 예술을 지향하는 아오아(A.o.A) 역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오아
는 지난해 희망별동대 1기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단단하게 만들었고, 8월 경 걸음마를 시작한 청년 소셜 벤처입니다.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예술’, 아오아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을 스며들게 하고, 나아가 우리 개개인의 삶이 곧 예술임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Terminator)는 버스터미널의 터미널(Terminal)과 크리에이터(Creator)를 합쳐 아오아가 만들어낸 합성어입니다. 터미네이터는 사람들의 생활 속 공간인 버스 터미널에 예술가들이 나타나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 인천교통공사의 주관으로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1회의 막을 올렸고, 지난 4월 3회 행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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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은 시민들에게 단순히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기능적인 공간입니다. 기다림이 존재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오아는 예술가들과 함께 터미널 공간의 곳곳에서 미술 전시,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색깔의 예술 꽃들을 피워내곤 합니다.

4월에 개최된 터미네이터 역시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의 관심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늘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해 인천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재미를 선사하는 아오아. 이번 터미네이터 행사에서는 양 진사와 춘향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융합예술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인천일보 기사보기  



아오아는 터미네이터를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형태의 융합예술 퍼포먼스를 펼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습니다. 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 여러 장르가 함께 어우러지는 융합예술은 아오아가 추구하는 예술의 색깔과도 맞닿아 있죠. 23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진 퍼포먼스의 제목은 ‘양 진사 댁 파리 투나잇’!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우리의 오랜 전통 문화와 예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어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는 장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춘향이와 양진사라는 두 인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 스토리라인도 이번 퍼포먼스의 매력이었습니다. 양진사와 춘향이의 사랑을 속삭이는 춤사위는 따스한 봄날에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주었다는 소식이네요. 퍼포먼스에 앞서 터미네이터와 꾸준히 같이 해오고 있는 인디밴드 인스피어의 공연과 중앙타악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인천터미널의 노을지는 저녁을 수놓던 인스피어가 이번에는 더욱 힘있는 음악으로 재무장하여 돌아왔습니다. 낮 시간 동안에는(오후 2시~오후 5시) 터미널의 대합실에서 미술 작품 전시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아오아는 많은 시민들이 빽빽하게 자리한 대합실, 아름다운 산수화로 바디페인팅한 연기자들이 시민들의 틈 속으로 파고들어 일상 속의 문화 예술을 전했다고 하네요.

“우리는 곧잘 기사를 통해 문화예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주위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서울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비록 하루이지만, 터미네이터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 그러한 기회들이 점차적으로 사회 속에 형성되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 아오아가 터미네이터의 개최를 통해 품고 있는 작은 소망입니다.”

밤 잠을 잊어가며 자신들의 ‘소망’이자 사회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청년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들의 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 문의
  ● 전화 : 010-6209-1659 (우예진)  010-9959-3814 (김규철)  
  ● 메일 : kimkc86@gmail.com
  ● 누리집 : http://facebook.com/aoa.kr


사진, 영상, 글_공감만세, 아오아 제공
편집_소기업발전소 이보례 인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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