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 [전라] 3월 8일 전북지역 청년공동체 별밭

우리는 태어나서 꿈을꾸게 됩니다.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누군가는 과학자, 또 누군가는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그 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청춘의 열정은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아니 청춘은 열정 가득한 꿈을 꿔야할 특권이 있습니다. 그렇게 믿고 있고 그렇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전북대학교를 들어서며,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대학의 낭만을, 캠퍼스의 따스한 봄기운을 맡아본 기억이 참 오래되었습니다. 학생들 한무리가 지나갑니다. 저들과 나 사이 그렇게 서로의 거리가 이만큼이나 멀었던가?
”사용자
원순씨는 파릇한 청춘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할까? 그렇게 과거로 돌아가 책상 앞에 앉습니다.

원순씨는 과거는 19살로 옮겨 갑니다. 감옥에서의 짧은 생활이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였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그래서 자신에게 닥쳐온 실연이 참으로 고마웠다고…..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감옥생활 4-5개월 동안 맘껏 생활을 즐긴 모양입니다. 누구하나 간섭하는이  없고, 남는 건 시간이고 보니 그동안 보지 못한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보고 그렇게 짧은 순간 훌쩍 컸다고 하니 말입니다. 감옥이라는 공간을 완벽한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공간으로 추억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검사 이후의 삶입니다. 검사는 절대로 추천할만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 단 돈은 조금 더 벌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오갑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회생활 중 유학을 떠나고 시민운동을 시작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듯 그렇게 시민운동의 물결을 따라 오늘을 살고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청춘들에게 고합니다. 남을 뒤따라가기만하면 자신의 인생에서 보람을 찾을 수 없는 경쟁과 치열한 싸움, 대립이 있을 뿐입니다. 미래적 가치를 확립하면 그 삶은 성공적인 삶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가지 말자고 합니다. 우물 안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라합니다. 21세기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세상의 방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남들이 다 가는 레드오션이 아닌 진정으로 청춘들만이 성취할 수 있는 영역을 찾으라합니다.

원순씨와 청춘들 사이에 오고간 질문을 몇가지 추려봤습니다.

질문: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아직 사회적 시선, 그리고 부모님의 시선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 혹 시민운동을 시작할 때 주변의 반대는 없었는지?

답변: 반대란 없을 수 없다. 주변에서는 이상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자기인생을 남의 눈치대로 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단 한 번뿐인 인생 남의 눈치보지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자신만의 인생에서 가치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소신있게 해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몰입하고 집중하며 인생의 올바른 길을 걷게 되고 먼 훗날 사람들이 인정한다. 그러니 젊음을 무기로 도전하라..!

질문: 지금의 대학교에서는 졸업 후 진로에 있어 스팩, 학점 등에 치중하느라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좁다. 그렇다면 넓은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답변: 학점, 스팩은 남들이 봐주는 직업에서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할 때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배울것인가를 고민하며, 남의 평가의 수단이 되는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비전과 콘텐츠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맺으며….
청춘이여! 당신 생각의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글_ 희망열차 자원활동가 신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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