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열차 충청편] 먹을거리의 힘!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 [충청] 3월 22일 천안 KYC 

북카페 산세는 1,2층은 카페로 쓰이고 있고, 3층은 천안 KYC의 보금자리이다. 산세에서는 천안 KYC가 주체가 되어 천안학교급식협의회,천안농민회, 충남사회적기업포럼 등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공간의 힘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까?

마치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을 법한 아담하고 정겨운 공간의 모습이 산세에서 보여지는 것 같다. 커피와 책, 포럼을 담고 있는 산세의 공간은 사람들을 모으는 흡입력을 가진 곳이다.

[##_Gallery|1200893985.jpg||1164947474.jpg||1365974416.jpg||1057989975.jpg||width=”400″ height=”300″_##]
‘마을이 희망이다’ 강연이 있기 전 3층 KYC의 보금자리에서 원순씨와 천안국립대 학장님, 천안KYC 부회장님의 간소한 대담이 이루어졌다. 학장님은 사회적기업의 대한 관심과 지원의 뜻을 밝히셨다. 사회적기업 활동은 젊은 사람들만 하는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 계기를 통해 학장님도 고정관념을 깨는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학장님께서도 ‘본인은 제도권에 있는 사람이지만, 제도권과 시민운동을 연결하는 중간다리로서 거부감과 경계심을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견해를 말씀해주셨다.

 KYC 부회장님께서는 ‘희망 칼국수’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주)아름다운동행에서 시작한 희망칼국수 사업은 시민공모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익의 50%는 지역소외계층 및 공익활동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40%는 희망칼국수 지점 설립과 ‘이익없는 빵집’과 같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 확대를 위해 재투자한다고 한다. 현재 1호점을 오픈했고, 이번 가을쯤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_1C|1239143777.jpg|width=”200″ height=”26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살짝 궁금했던  것은 ‘많은 음식 중에 왜 칼국수를 선택했을까’ 였는데, 이유인즉 칼국수가 천안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희망 칼국수 사업은 지역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고,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 [충청] 3월 22일 공주 (주)공생공소

두 번째 강연장소인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강연장에 도착했다. 강연장 앞 로비에는 뜨악!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 제일 먹거리가 풍성했다.

?강연보다 자꾸 먹을거리에 더 눈이갔다. ‘사회적 기업과 로컬푸드’ 강연의 주인공인 공주 지역 먹을거리 홍보 및 시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공주지역의 특산물인 밤,콩,떡 등을 재료로 밤한과, 밤쿠기, 밤초콜릿, 콩두유 등을 만들었는데, 서울에선 찾아보기 힘든 먹을거리였다. 그 중 알밤과자를 먹고 싶었는데.. 금방 동이 나서 먹어보질 못했다 ㅜㅡㅜ 그 때의 아쉬움이란…. 

[##_2C|1400227029.jpg|width=”340″ height=”19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1189478619.jpg|width=”340″ height=”190″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이번 강연에서는 희망제작소의 프로젝트인 ‘희망수레’의 역할이 컸다. 희망수레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소기업에게 유통판로를 제공해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대기업 중심의 유통 구조 아래서 좋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싸장님들에게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실행중이다. 4월 초 쯤에 희망수레 인터넷 몰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많이들 방문해서 좋은 제품, 좋은 소비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YO!

이날 토론의 화두는 지역 먹을거리 시스템의 활성화가 아닐까 싶다. 당연히 ‘한 지역의 먹을거리는 어느 정도 해당지역에서 소비되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적지 않은 지역 제품이 해당 지역에서 제대로 판매가 되지 않고, 자연히 소비도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기업의 유통망 독식도 문제지만, 농민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관계를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농부, 시장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윤리적 소비를  통한 구매가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물론 제품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생산, 유통, 가공판매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천이 필요하다는 말씀!

[##_1C|1355624139.jpg|width=”400″ height=”22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패널로 (주)공생공소의 배연근 대표이사가 참석해주셨다. (주)공생공소는 공주지역 로컬푸드 사회적 기업이다. 공생공소라는 이름은 ‘공주에서 생산되는 것은 공주에서 소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주)아름다운 동행의 ‘희망 칼국수’ 사업처럼 시민주로 운영되며 수익금은 사회에 환원한다. 공생공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희망 비빔밥’!

로컬푸드라 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 친환경, 유기농 등의 키워드만 떠올렸다. 그러나 로컬푸드에는 단순히 먹을거리 이상의 사회적 의미가 담겨있다. 아래 도표를 보면 지역농산물이란 매개를 통해 건강, 교육, 사회복지, 문화, 환경,지역사회의 영역까지 뻗어가고 있다. 교육과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역시 신토불이다! 얼쑤~

글ㆍ사진_ 희망열차 자원활동가 김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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