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열차 충청편] 이 강연 얼마주실래요?

2011 희망제작소 창립 5주년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 [충청] 3월 21일 당진군ㆍ당진참여자치연대

 21일 오후 7시반, 당진군 문예의전당에서 ‘지역사회 희망찾기’라는 주제 아래 원순씨와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 두 분의 릴레이 강연이 열렸다.

[##_1C|1298572612.jpg|width=”284″ height=”18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강연장 들어가는 길에 재미난(?)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이 강연을 준비하는 데 든 비용이 적혀있었다.  이 강연은 세금 포함 161만 8000원이다. 각 사업의 예산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당진참여자치연대의 작은 프로젝트 중 하나란다.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알려주듯 강연이 얼마짜리인지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참신한 생각인 것 같다. 말 안해도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알게된 기분이랄까?

그리고 강연 후 청중들에게 “이 강연 얼마주실래요?” 라는 질문을 던지고 ‘천 원’,’오천 원’,’만 원’ 란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이 강연이 얼마짜리인지 알리는 것과 더불어 강연을 들은 사람들이 체감하는 강연의 질을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조금이나마 청중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_1C|1313820588.bmp|width=”300″ height=”194″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두 분의 강연 ‘커뮤니티비지니스와 마을만들기'(원순씨), ‘구제역사태와 바람직한 축산환경’ (우희종)을 지켜보며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강연을 다 듣고 청중들의 질문을 접하며 다른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느꼈다.

[##_1C|1204733458.jpg|width=”301″ height=”20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우선 청중들의 질문을 통해 ‘지역사회 희망찾기’라는 큰 범주 안에 당진이 갖고 있는 현재의 모든 고민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되었다. 당진이라는 지역은 축산업의 비중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겨울부터 시작된 구제역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당진(마을) →축산업(커뮤니티비지니스로 진행 가능한)의 고리로 엮여 있는 셈이다. 생계의 수단이기에 구제역 사태에 대한 축산농민들의 고민은 바로 삶과 직결되어있었다. ‘어떻게 구제역을 예방할 것인가’란 질문부터 발병시 행동지침에 이르기까지 진지한 토론이 오고 갔다.

강연이 열렸던 당진군 문예의전당 가까이에 ‘풀내음’이라는 자활공동체 백반집이 있었는데, 일반 백반집과는 달리 부페식 가정식백반 집이였다. 서해 인근이라 그런지 간장게장이 반찬으로~

[##_1C|1242008649.jpg|width=”300″ height=”111″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글ㆍ사진_ 희망열차 자원활동가 김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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