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와 충청남도가 포괄적인 협력과 컨설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충청남도와 희망제작소는 지난 5월14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정 발전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이완구 지사의 제안에 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궁 영 충청남도 혁신정책기획관과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이 금명간 만나 양해각서 체결과 그 이후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희망제작소는 이날 토론회에서 1년 동안 참여자들의 신청을 받아 5000 결사대 최후의 결전인 황산벌 전투를 재현하는 등 백제문화제를 국민적 축제로 승화하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또 낙화암을 배경으로 한 세계적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 미로와 조명 등을 이용한 설치미술 등도 건의했다.
”?”백제역사재현단지에 대해서는 폐광지역을 활용한 영국 비미쉬 박물관 등의 사례를 들며, 단지내에 지역민을 입주시켜 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백제왕국 율령 선포, 계백의 신병훈련소, 장제묘지촌 내에서의 유령축구, 자전거 도로 건설 등 야간행사 개최 등을 제안했다.

박물관의 부활을 위해 태스크포스팀 구성과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기업과 지역민들의 기부금과 후원을 유도해 흑자 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농촌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귀농 희망자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귀촌도움센터, 농산물 직거래가 가능한 농부시장, 충남의 상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안테나숍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를 위한 온오프라인 결합체인 대규모 타운 미팅, 아이디어와 먹거리 잔치가 어우러진 대규모 도민한마당, 지역특색에 부합하는 조례 제정, 비젼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공무원교육 등도 제시했다.

이에 이완구 충남지사는 “여러 가지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많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며 “특히 대백제전과 역사재현단지에 대한 의견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향후 많은 제안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민호 행정부지사는 “참으로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가슴 벅찬 제안과 아이디어에 감사한다”며 “우리 실정에 맞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철모 문화국장은 “백제역사재현단지의 공사를 현재 중단시킨 상태다. 희망제작소가 여력이 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희망제작소는 기초자치단체를 넘어 광역지자체까지 지역컨설팅의 범위를 확대하였고, 향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민간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