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봄기운이 완연한 4월 18일,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 분들과의 만남으로 밝은 기운을 만끽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기부자인 1004클럽과 호프메이커스클럽(이하 HMC) 정기모임이 열렸습니다. 1004클럽인 김도연 후원회원 님이 운영하는 아늑한 모임 공간, 포레스트 구구에는 1004클럽·HMC 후원회원 15명이 자리했습니다.

봄바람이 설렘을 가져오듯 오랜만에 만난 후원회원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묻어났습니다. 희망제작소의 김제선 소장도 1004클럽·HMC 후원회원을 환영했습니다. 김제선 소장은 “희망제작소가 어려울 때 늘 함께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며 “몇 안 되는 민간독립연구소로서의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후원회원 분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미 변화를 일구고 있습니다.

인생의 남은 반세기를 ‘60파티’를 통해 돌아보고 싶다는 유상모 회원님.
미래도시환경연구원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재정 회원님.
한복 짓는 기술을 통해 해외까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이소정 회원님.
법조인의 소명에서 안양을 넘어 더 넓게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민병덕 회원님.
더 나은 공공정책을 만드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정은 회원님.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민간에서 공공영역으로 발을 넓힌 서동혁 회원님.

1004클럽·HMC 후원회원 분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각양각색이지만, 더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희망제작소에 기쁜 마음으로 후원을 시작하고, 활동을 시작한 뜻만큼은 모두 같았습니다. 희망제작소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함께 해주신 후원회원 분들을 향한 감사함만큼은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이어 희망제작소의 정지강 이사장이 ‘바람을 따라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나눴습니다. 정 이사장은 개신교 목사로서 통일과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그간의 여정을 담백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는데요. 정 이사장은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면 미래가 없다”라며 “분단의 상황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한반도 전체가 사람 존중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 각 개인이 애써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제선 소장도 희망제작소만의 ‘시민이 연구자인 시대’를 만들기 위한 다짐과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면한 현실이 녹록지 않더라도, 희망제작소만이 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가치 있는 일을 이루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1004클럽·HMC 후원회원의 향후 정기모임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성철 회원은 “1004클럽·HMC클럽 모두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더 큰 가치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나은중 회원은 “정기모임에서 좋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면, 더 많은 후원회원이 관심을 표하며 희망제작소를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자리를 시작으로 올해 희망제작소는 1004클럽·HMC 후원회원 분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정기모임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서로 걷는 속도는 달라도, 우리 사회가 어제보다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1004클럽·HMC 후원회원 분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희망제작소와 사회혁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작은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1004클럽·HMC 5월 정기모임은 5월 1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레스트구구에서 열립니다. 이날 모임에는 1004클럽 회원이자 인류학자인 정병호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가 자리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북한, 사람,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또한 HMC클럽 회원인 이재은 회원(고양시정연구원 원장)과 연규일 회원(고메트리 대표)이 참석해 리더십 스토리를 나눕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누르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글: 유다인 이음센터 연구원·yoodain@makehope.org
– 사진: 이음센터

#

관련글

[1004클럽·HMC 4월모임] 바람을 따라 길을 만들 …

[2018 희망제작소와 함께한 사람들] ② 든든한 …

더 좋은 사회를 희망하는 천사(1004)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