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사용자웃음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한 사람이 웃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웃게 되죠. 웃는 얼굴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함께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미소를 선물하시는 정미영님을 만났습니다.

정미영님은 지난 5월, 마음이 담긴 편지와 후원금이 들어 있는 작은 봉투를 희망제작소에 보내오셨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처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아시고 국내외 여행을 위해 조금씩 모아온 1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기부해주신 것입니다. 평생 소원이었던 일 대신 나눔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큰 결심을 하신 정미영님을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자 정미영님께서는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나눔은 칭찬할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예요. 당연하게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그렇지 못하다 보니까 저 같은 사람은 특별하게 보는 것 뿐이예요.”
 
마땅한 일을 했을 뿐이지 칭찬받을 일을 한 것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정미영님. 정미영님과 희망제작소와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원순 상임이사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계셨던 정미영님은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아카데미 5기를 수료하시면서 희망제작소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고 희망제작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을 때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사무실 이전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직원 등 대다수가 안국동을 떠나며 아쉬워하는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한 변호사님의 글을 보며 마음이 찡하게 저려왔어요. 어떻게 힘이 되어 드려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변호사님을 뵙게 되었고 마침 그 돈이 있어서 드릴 수 있었어요. 돈이라는게 생각날 때 유용하게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미적미적하면서 슬며시 없어지게 되요. 저는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옳고 가치있는 일이라면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 거죠. 제가 할 수 있는게 격려밖에 없으니 받으셔야 한다고 했어요.”

정미영님은 미래에 대한 계획도 필요하지만 현재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이자를 불릴 수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미영님은 벌써 이자 붙는 재미를 보고 계신데요, 정미영님의 마음을 바탕으로 1004클럽이라는 천만원 기부자 커뮤니티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착한 양심이 살아있어요.  누군가 그것을 끄집어 내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하죠. 나는 벌써 1004분에게 좋은 파장을 보냈으니 얼마나 흐뭇한 일이예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있는 착한 양심을 믿는 정미영님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낙관하십니다. 1004명의 천사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라시면서 말이죠. 인터뷰를 마치고 정미영님께서 직접 가꾸고 계시는 양평의 전원생활 쉼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곳은 정미영님 특유의 방법으로 각양각색 자연 생물의 온기를 취합하고 정화한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쉼터를 거닐면서 정미영님의 미소가 자연의 넉넉함과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 넉넉한 미소가 전해주는 행복한 파장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흘러 들어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