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이 ‘NPO’라는 공통된 관심 하나로 제2기 시니어NPO학교에 모였습니다. NPO 세계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싶은 시니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시니어NPO학교 현장을 공개합니다.


늦가을과 겨울 사이 11월 11일, 제2기 시니어 NPO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 동안 강연, 워크숍, 현장탐방 등으로 NPO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어느덧 마지막 시간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첫 주에 구성된 네 팀은 팀별로 관심 분야의 NPO를 한 곳씩 선정해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NPO 활동가가 된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선택한 NPO의 특징과 보완점을 탐색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NPO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방법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 발표회는 교육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추천으로 ‘상민과 키즈들’팀의 박현철 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발표를 맡은 ‘빠삐용’팀은 ‘좋은예산센터’를 주제로 공공기관의 청렴성이 가지는 중요성을 여러 사례를 들어 강조했습니다. 정부기구와 역할 중복, 홍보 문제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감시 분야에 집중, 기관 명칭의 변경 등을 통해서 인지도와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발표 팀은 바로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우생순’팀! ‘우생순’팀은 ‘함께일하는재단’을 선정했는데요. 재단의 연혁, 설립 취지 및 대기업과 연계한 모금 활동 등의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또 함께일하는재단과 같은 NPO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시민의 금전적인 기부 이상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해주었는데요. 참신하고 다양한 재능기부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해 함께일하는재단을 범국민적인 단체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으로 ‘상민과 키즈들’팀이 선정한 NPO는 팀원이 직접 설립한 ‘드림드림 사회적협동조합’이었는데요. 설립자가 팀원으로 속해 있어서 세부적인 탐색과 신랄한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대기업의 지원과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 등의 장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정 자립도,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으로는 수익 모델의 정립, 전문 인력 보강, 후원 방식 개선,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한 지원금 확보 등을 제시하였는데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들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발표 ‘소나기’팀! 지난 시간에 현장탐방한 ‘아름다운가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아름다운 게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소개와 동시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가게’라는 이미지를 소비가 아닌 연대와 나눔이라는 가치 전달에 중점을 두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흥미진진한 프로젝트 발표회를 마친 후에는 시니어NPO학교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많은 교육생분들이 ‘시니어NPO학교는 나에게 ( )이다’라는 문장에 신대륙, 호기심, 첫사랑 등 새로운 세계와 조우하게 되었다는 답변을 몇몇 분들은 진로, 방아쇠 등 새로운 세계로 직접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시니어NPO학교가 시니어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실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다음 순서로 유시주 희망제작소 기획이사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기획이사님께서는 Second Life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앞으로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교육생분들의 지속적인 탐색과 도전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이어진 ‘fun fun 시상식’에서는 ‘진격의 팀 워크상’, ‘베스트 소통상’, ‘열정 두어(Doer)상’, ‘위기탈출 넘버원상’ 등 네 팀의 특성에 맞는 상을 수상했습니다. 상을 받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에서 그 옛날 졸업식의 설렘과 아쉬움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지난 3주간의 활동 영상을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2기 시니어NPO학교는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교육생분들에게는 아직 열리지 않은 문이 많이 있습니다. NPO 대표로 활동가로 모금가로 후원자로 내딛을 첫 걸음을 모두 응원해주세요!


글_ 최호진(시니어사회공헌센터 선임연구원 hjjw75@makehope.org)
      조용준(시니어사회공헌센터 인턴연구원)

* 다음 주 교육생들의 소감문을 끝으로 제2기 시니어NPO학교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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