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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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마지막 주말인 12월 27일(토).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지난 10월 치러졌던 ‘2008 사회창안대회’의 Top10 아이디어 본선 입상 제안자들과 함께 남이섬을 찾았다. ㈜남이섬의 강우현 대표 특강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번 특강은 ‘2008 사회창안대회’의 본선 입상자 특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남이섬은 참가자들의 남이섬 입장료(여객이용료 포함)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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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정은 우선 ‘환경학교’ 수업 중 하나인 생태벨트 탐방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환경학교는 환경운동연합이 남이섬 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태벨트 탐방은 남이섬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환경과 그 안에 들어있는 사연들, 그러한 환경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남이섬 측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참석자들은 특히 재활용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캔이 압축된 블록을 가리키며, 캔 몇 개가 압축된 것인지, 남이섬 안에 있는 것으로만 압축하는 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생태벨트 탐 방 후 약 1시간의 자유시간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남이섬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남이섬에 설치된 각종 문화와 놀이 시설들을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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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현 대표의 특강!

강우현 대표의 특강은 이날의 마지막 일정이자 하이라이트였다. 특강은 대표님의 집무실 겸 게스트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강우현 대표는 2001년 27만명인 유원지에 불과하던 남이섬을 7년만에 162만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 주역이다. 그는 특강에서 남이섬과 인연을 맺게 되었던 계기, 역발상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영, 나미나라 공화국을 선포하게 되었던 사연, ‘맨땅에 헤딩하기’,‘때로는 땜빵으로’, ‘꼴찌를 취미삼기’와 같은 자신의 경영 철학을 600여 장의 PPT 슬라이드를 통해 들려줬다. 강우현 대표가 직접 제작한 슬라이드를 보면서 참석자들은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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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빈 소주병을 모아 아리따운 조각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일명 ‘이슬정원’이었다. 남이섬에서 이슬이 가장 빨리 내린다고 해서 이슬정원이기도 하지만 쓰인 소주병이 모두 모 회사의 ‘*이슬’ 제품이여서 그렇기도 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 외에도 버려진 나무를 주워 그림 그리기, 섬의 시야를 망쳐놓던 전봇대 뽑아버리기, 벽돌이나 나무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조형물로 만들기 등 남이섬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수많은 사례들은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진 긴 강연이었지만 참석자들이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로웠다..
강우현 대표의 강연이 끝나자 ‘2008 사회창안대회’ top10 아이디어 수상자이자, 본업이 웃음 강사이신 박재완씨가 작은 보답의 뜻으로 짧은 ‘웃음 특강’을 해주어, 활기차고 웃음 띤 분위기로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전원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화창한 웃음이 참가자들 얼굴에 꽃핀 하루였다.

* 남이섬 입장료 및 특강을 지원해 주신 ㈜남이섬 및 강우현 대표님, 전세버스 실비용만으로 지원해주신 ㈜오토링크 홍정선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