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사회창안대회, 영예의 1위는?

시민이 디자인하는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회를 D.I.Y 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된 제 2회 사회창안대회의 결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결선대회에 오른 아이디어들은 하나같이, ‘사람과 사람들’,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려 살기 좋은 모습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탄탄한 실행계획으로 담아냈습니다.

지난 1월 15일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서 열린 사회창안 결선대회에는 대회 시작 전부터 행사장 가득 참가자와 참관자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사회창안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대회 기간 동안 접수된 160개 가량의 아이디어 가운데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팀이 참여한 이번 결선에서는 1등 1팀, 2등 2팀, 3등 3팀 등 모두 6팀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팀에는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위한 ‘씨앗자금’이 상금으로 주어집니다.

대회 심사에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와 유시주 소장을 비롯해, 교육희망넷 안승문 집행위원장,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박용남 소장, 경기르네상스포럼 홍선 실장, 다음세대재단 조양호 팀장,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송지 사무총장, 사람과마을 위성남 운영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고해주셨습니다.

그럼 대회 수상작들을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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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싱글 에코네트워크 (이정인님)

“1인가족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시대.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된 그들의 농업 기반 네트워크 구축해야” 이번 제2회 사회창안대회에서 영예의 1위, ‘우리시대 희망상’은 ‘싱글 에코네트워크’라는 아이디어를 발표한 이정인님이 수상했습니다. ‘싱글 에코네트워크’ 아이디어는 날로 그 수가 늘어나지만, 문화와 정책 속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20~30대 1인 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정인님은 도시 속 작은 농업공간을 기반으로 한 ‘1인 가족 네트워크’를 구성해 싱글들이 건강도 회복하고, 환경과 지역을 살리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정인님은 이 아이디어에서 생태와 커뮤니티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력을 보여주며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 2위
리빙 라이브러리(단재학교팀)
소액경제위젯(Byou Media팀)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인 ‘리빙 라이브러리’를 제안한 ‘단재학교’ 팀과 ‘영세소상공인들의 홍보네트워크’를 제안한 ‘Byou Media’ 팀이 2위 ‘우리시대 창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박준규님이 대표로 발표한 단재학교팀의 리빙라이브러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잘 알지 못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관, 고정관념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와 기획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까지 완결성 있는 발표를 통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최다응원상까지 받는 두가지 행운을 누렸습니다.

홍주선님이 대표로 발표한 ‘Byou Media’팀의 경우 , 영세소상공인들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고를 낼 수 없는 사정을 감안해 실시간으로 각 소상공인들이 상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네트워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따뜻하고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3위
함께 자라고, 같이 일하기(양석원님)
지하철 승차대기라인 변경(김기영님)
날개 달린 책이 당신 품으로 날아들다(지서해님)

3위에게 주어지는 ‘우리시대 공감상’은 총 세 팀이 수상했습니다. 육아와 사회활동이라는 경계에서 일하는 부모들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을 돌봐줄 장소와 일을 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결합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양석원님, 현재 우리나라의 지하철 승차대기라인이 초래하는 혼잡을 지적하며 대만 등 해외사례를 참조해 지하철 대기라인을 변경하자고 제안한 김기영님, 그리고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을 편지삼아 전달하면서 한 권의 책에 여러 사람의 스토리를 담자는 아이디어를 낸 지서해님이 공감상의 주인공입니다.

이 날 사회창안대회의 심사자로 참가했던 심사위원들은 한결 같이 전문가의 자격으로 참가했지만, 오히려 한 수 배우고 간다며 감탄을 쏟아 냈습니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아이디어가 사회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도미노로 이어져 큰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15일 결선대회를 통과한 6개 팀은 앞으로 약 두 달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오는 3월 19일 최종결과발표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 공유합니다. 최종발표회에서 1등을 한 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 및 기타 부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글_ 사회창안센터 안희주 인턴연구원
사진_하규운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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