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희망제작소는 ‘2011 해피시니어 어워즈’의 수상자로 라영수(희망씨앗상)ㆍ김정우(새삶개척상)ㆍ남충일(행복나눔상) 님을 선정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은퇴 후 풍부한 삶의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해 비영리 영역에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시니어를 지지하고 격려하고자 2008년부터 해피시니어 어워즈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본 시상을 통해 보람된 인생후반전을 보내고 있는 시니어를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제2의 인생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2011 해피시니어 어워즈 수상자 3인을 소개합니다. (2011 해피시니어 어워즈는 다날미디어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노인의 손에 마우스를! 
희망씨앗상 라영수(72)

외국에서 농사를 짓던 라영수님은 귀국 후 우연히 컴퓨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은빛둥지를 설립해 시니어에게 컴퓨터를 교육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시니어 강사 양성, 영상 제작, 시니어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IT 기술을 활용해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은빛둥지는 안산시로부터 사무공간을 지원 받는 것 외에 어떠한 외부 지원도 받지 않고 회원들의 월 만원 회비로 어렵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영상 자서전 사업, 특허 출현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을 준비하며 끊임없는 시도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제주의 외국인과 함께 인생 2모작
새삶개척상 김정우(72)

김정우님은 40년 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제주의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민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활동으로 인생 후반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문화학교를 거쳐 현재 제주이주민센터ㆍ제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무급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 10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금도 말 설고 물 설은 제주의 외국인을 위해 ‘5분 대기조’의 삶을 기쁜 마음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봉사로 시작된 ‘종신 현역’의 삶
행복나눔상 남충일(78)

기업체를 운영하다 은퇴한 남충일님은 자신의 외국어 능력을 활용해 8년째 여러 단체에서 통번역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예찬자인 그는 “주면서 얻는 행복이 대단하다”며 정년 없는 자원봉사 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 덕에 은퇴쇼크는 느껴보지도 못했다는 그는 ‘은퇴=봉사’라는 공식이 조직화되고 제도화되면 많은 사람들이 은퇴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12월 14일 오후 4시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세 분께 상패와 부상을 전달해드렸습니다. 2011 해피시니어 어워즈 수상자 세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정년 없는’ 활동을 기대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영상으로 만나는 수상자들의 이야기




글_이신숙 (시니어사회공헌사업단 LET’S)
사진_나종민 (시니어사회공헌사업단 L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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