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희망제작소는
희망제작소가 2021년 한 해를 담은 활동보고서 <2021 희망씨>를 제작‧발행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해 어떤 연구와 활동을 진행했을까요. 희망제작소는 #주민참여/지역혁신, #지역쇠퇴/지역일자리, #공공혁신/정책혁신, #사회혁신/시민참여 분야의 연구 및 활동을 펼쳤습니다. 4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구 및 활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시민 역량을 키우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행을 추진했습니다. 공동체 모델, 주민자치회, 숙의공론장 활성화 연구부터 시민주도 도시재생 연구사업을 진행합니다. 둘째, 2021년 희망제작소는 지역쇠퇴를 막기 위한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의 길을 찾고자 했습니다. 지역 단위 종합발전계획부터 좋은 로컬 일자리 연구와 지역경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셋째로 행정, 복지, 경제, 교육, 안전, 인권 등 다양한 의제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걸맞게 정책을 발굴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지는 지방자치단체장 정책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을 운영합니다. 네 번째로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시민과 함께했습니다. 시민주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추진했습니다.
또한 기후위기,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혁신 정책포럼을 경기연구원과 공동주최로 열어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희망제작소 연구원의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담은 이슈 페이퍼인 희망이슈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 지역으로 향하는 희망씨
2021년 희망제작소의 핵심 연구와 활동은 ‘지역소멸’이었습니다. 갈수록 선명해지는 ‘지역소멸’ 위기론 속에서 지역 일자리의 해법은 없는지, 소멸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재해석하는 시도는 없는지, 지역에서 벌이는 크고 작은 실험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단박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역소멸’을 외면하지 않고, 희망제작소의 연구와 활동으로 연결된 다양한 시민을 만났습니다.
지역소멸 속에서 지역 일자리를 모색하는 전문가들을 만났고, 수도권 중심의 지역 차별을 탈피하려는 시민을 만났습니다. 또 지역을 재해석하며 삶의 터전을 일구는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올해 ‘2021 희망, ( )씨’에서는 지역을 여러모로 바라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시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희망제작소는 창립 때부터 지역의 쇠퇴가 한국사회의 주요한 문제라는 데 주목하고 지역혁신을 주창해왔습니다. 지역소멸이 한국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소멸과 지역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한 실마리는 무엇인지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과 양승훈 경남대 교수를 만났습니다.
지역소멸의 위기가 심각한 만큼 청년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완화를 비롯해 단순히 오래된 지역으로 치부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이야기’를 품은 곳으로 탈바꿈하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희망제작소는 지역에 ‘풍덩’ 빠져 살아가는 청년을 ‘로컬다이버’라고 부르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활동보고서에서는 화성보통청년들 이시원 대표(경기 화성), 스픽스 박현정 매니저(전남 신안), 들락날락협동조합의 조혁민 이사(충남 금산), 리플레이스 도원우 대표(경북 문경), 쉼표영농협동조합 이정원 대표(경북 상주)의 이야기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해 지역차별언어 바꾸기 프로젝트 ‘어디 사람’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에 살고 있거나 살았다는 이유로 겪은 차별과 시선은 일상 곳곳에 깊숙이 파묻혀 있습니다. ‘어디사람’ 인터뷰로 만난 현정·민지씨, 오의석씨, 보석씨, 이혜란씨의 목소리를 통해 지역차별과 언어를 되짚어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기반일수록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지역 주민의 참여가 관건입니다. 지역 내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젝트인 <내일상상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정호 교사와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느라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시니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머리를 맞댄 청년으로 참여한 이근희 매니저, 박경숙, 서영선, 홍민선 매니저를 만났습니다.
👏 함께 한 희망씨, 희망의 원천
후원회원은 희망제작소의 든든한 지지자입니다. 희망씨란 희망을 품은 씨앗, 시민을 의미합니다. 희망제작소의 연간 활동과 연구, 사업은 모두 희망씨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일구고 있는 후원회원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코로나 19 여파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을 이어오고 인터뷰에 긍정적으로 임해주셨는데요. 홍선희 후원회원과 이상철 1004클럽 후원회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묻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우리의 연결을 끊을 순 없지요. 오픈 채팅방으로 청양을 사랑하는 공무원, 김미숙 후원회원과 사회 문제에 참여로 맞서는 조형준 후원회원을 만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2020년 여름 희망제작소 지하 1층에 한 스타트업이 입주했습니다. 희망제작소와 공간을 공유하는 분들은 누구일까요. <한겨레>, <씨네21>을 거쳐 새로운 대안 미디어를 꿈꾸는 ㈜더세이버의 김상윤, 김정선 후원회원입니다. 김상윤, 김정선 후원회원은 쏟아지는 ‘기사 홍수’ 속에서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뉴스 브리핑’ 서비스를 선사하는 세이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나날을 일구는 두 분을 만났습니다.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은 우리 사회의 대안을 찾고 이를 위한 변화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합니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기부합니다.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더 많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이 되어 희망의 불씨를 만들고 키우는 일에 함께 해주세요.
🙌 2022에도 더 많은 희망씨를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면보다 주로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희망씨가 품은 희망을 지역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서서히 사그라지면서 2년 넘게 지속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점 완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많은 희망씨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이 많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많은 희망의 씨를 찾고,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시민과 ‘새로운 연결’을 만들겠습니다. 크고 작은 변화를 기록하는 희망제작소의 활동보고서와 연구/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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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