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사용자

추위에 밀려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봄이 어느덧 성큼 다가오더니, 그새 여름에게 그 자리를 내주려 합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봄이 떠나버리는 것이 아쉬워 5월 북한산에 올라가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함을 안겨줍니다.

”사용자

아직은 회사도, 내 자리도, 내 직책도 어색하기만 한. 입사한지 딱 3일된 신입연구원 윤나라입니다^^
회원재정센터 연구원에 지원이 되고, 처음으로 맡은 업무가 영광스럽게도 ‘강,산,애’였습니다. 출근할 때 입던 단정한 옷차림이 아닌, 활동하기 편한 등산복을 입고 북한산으로 향했습니다.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 오늘의 일정은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터 – 이준열사묘 입구 – 운가사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동장대 – 용암문 – 위문 – 백운대 – 하루재 – 우이동’입니다.

중간 중간에 둘레길을 걸쳐서 간다는 말에 날도 좋고 코스도 좋고 콧노래가 절로 나왔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으려는 도중, 먼저 타신 분들 가방에 ‘강,산,애’라는 배지가 보였습니다. 아주 반가운 마음에 “안녕하세요. 이번 회원재정센터 연구원으로 들어오게 된 윤나라입니다.”라는 인사를 건넸어요. 환한 미소로 답해 주시는 강산애 회원님들. 덕분에 집결지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습니다.

모임장소에 도착해 회원 한 분, 한 분께 인사드리며 ‘참 좋은 모임에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산애는 항상 여러분께 열려 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 준비를 해볼까요?

등산화 끈 단단히 조여매고, 준비운동을 하기 위해 동그랗게 모여섭니다. 마치 체육 선생님을 따라하듯 석락희 회장님의 동작을 열심히 곁눈질해 따라했답니다. 몸에서 나는 우둑우둑 소리에,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기도 했지요.

”사용자

입산하기 전, 단체사진! 푸르른 신록 아래, 빛나는 강산애 입니다.

코스를 잘 알고계시는 분들이 선발대로 올라가고, 저는 몇몇 분들과 후발대에서 산행을 했습니다. 혹시나 강산애가 정말 힘들게 등산만 할 거라는 두려움에 참가를 망설이고 계셨던 분들! 저처럼, 자신의 역량에 따라 등산 속도를 선택해서 조절 할 수 있으니, 그런 걱정은 떨쳐버리고 강산애로 오세요^^

”사용자

오늘의 일정 중, 제가 가장 기대했던 코스는 진달래능선 이었습니다. 회원 분들도 다들, “진달래 능선이 어디야?”라는 질문을 연신하시며 등산을 하셨죠. 하지만, 아쉽게도 진달래는 이른 여름기운에 밀려 그 자태를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신록을 감상하며 등산을 했습니다.

신록예찬 어떤 회원 분께서 말씀해주시길, 늦봄~초여름에 나는 잎을 신록이라 하는데 이때의 잎은 제각기 미묘하게 다른 초록빛을 띄고 있어, 모두가 울창하고 푸르른 한여름의 잎보다 그 조화가 아름다워 특별히 “예찬”이라는 말을 붙인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단어 뜻을 공감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사용자

배꼽시계가 울려대는 그 시간. 대동문을 지나, 강산애는 하나 둘 씩 자리를 잡고 도시락 타임을 가졌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밥은, 오늘따라 특별히 더 꿀맛 이였습니다. 여러 회원들께서 정성스레 싸오신 도시락에 “산에 오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특히 ‘딸막’이 화룡점정 이였죠. (* 살짝 얼린 딸기에 막걸리를 섞어 만든 강산애표 막걸리!)

원래 코스대로라면, 백운대를 향해 가야 하지만 이번만큼은 좋은 날을 천천히 만끽하기 위해 높은 봉우리대신 도선사로 향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

”사용자

도선사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작은 계곡. 옹기종기 모여앉아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복숭아나무와 신선만 없을 뿐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중간에 계곡물에 발 오래 담그기 대회도 열렸는데요. 총 4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저는 3등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발에 감각이 없어져서…… 울먹이며…. 하지만, 피로회복에는 일등공신! 날이 더 더워지고, 계곡에 물이 깊게 찰랑이면,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시는 날 준비로 분주한 도선사를 뒤로하고 오늘의 등산은 끝이 났습니다. 지친 몸을 달래려 시원한 동동주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사정 상 자리를 먼저 떠나야했던 것이 지금까지 못내 아쉽습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으로 참가하는 산행이었지만, 너무나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후원여러분들 중에서, 혹은 비후원이시더라도 이렇게 좋은 분들과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한번 즈음 강산애에 오세요. 한 번 오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한 강산애.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글 : 회원재정센터 윤나라 연구원
사진 : 석락희 후원회원님, 기획홍보실 정승철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