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맙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씨,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님을 소개합니다.

칼리 지브란이 말했습니다. 「재산이란 단지 내일의 모자람을 두려워하여 지니고 지키는 물건이며 언젠가는 놓고 가야하는데 청할 때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청함이 없어도 알아서 주는 것, 이것이 더욱 좋은 일이다. 세상에는 기쁜 마음으로 주는 사람이 있거니와, 그 기쁨은 그들의 응당한 보상이로다. 그러므로 이들에겐 주는 일 보다 받을 사람을 찾는 일, 이것이 더 큰 즐거움이어라.」 그의 글귀와 한 치 어긋남 없이 기부를 사랑하며 살고 계시는 또 한 명의 천사, 김동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며, 자신의 도움이 사회의 빛과 희망이 될 수 있는 곳에 쓰일 거라 믿는다고 말씀하시는 김 대표님은 자신의 연금을 전액 희망제작소에 기부하고 계십니다. 김 대표님이 읽으신 “나눔”이라는 책을 통해 쓸 수 있지만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약 8년 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하게 된 것이 인연이 되어 희망제작소와도 인연을 맺으셨다 하셨습니다.

“새로 물건을 사게 되면
쓰던 것은 창고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을 기부한다면 환경과 나눔의 차원에서
모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고에는 내가 1년에 1~2번 쓸까 말까하는 것들이 들어있어요. 또, 가정에서의 냉장고가 창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해요. 우리들은 밖에서 먹고 남은 것,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남은 것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결국에는 버리지 않습니까? 옛날처럼 이웃과 나누지 않죠. 냉장고가 현대인의 창고인데 그것이 이웃과의 나눔을 파괴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살아 있을 때 떠나보냄은 나눔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어요. 그동안 애지중지 하던 가족 다 놔두고 가야하는 데 아등바등 쌓아온 물질적인 것도, 권력도 죽음으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더군요. 살아있으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온갖 에너지를 쓰는데 살아있으면서 그것을 나눌 수 있다면 좋지 않습니까?” 모든 집에 하나쯤 있는 편리한 냉장고가 요즈음 우리가 나누지 않고 살아가는 삭막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동한 대표님께서는 “천사 클럽은 확대될 것입니다. 나눔은 인간의 의무이니까요. 의무가 무엇인지 알 때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을 통하여 천사클럽의 앞날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의 의무를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사회적 기부는 있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불쌍한 사람 도와준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이웃과 더불어서 함께 나아간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송파구 4거리 「관상 지원단」에 가면, “가끔은 피정을 가기도 하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한다”는 회색 누비옷의 대표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부가 미국에 있고 전 세계에 지부가 있는 「관상 지원단」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의 기도생활(가르치고, 자료를 제공하고, 피정을 소개하는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도 하고, 사업도 하셨던 대표님은 현재는 양평 집에서 정원을 가꾸시고, 텃밭에 상추며 쑥갓을 심어 무농약으로 재배해 드십니다. 또 일주일에 한두 번 이 사무실에 출근하시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시기도 합니다. 대표님은 “인간과 인간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기본이 갖추어진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사람과 좋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노년이 더 풍요로울 거에요. 청소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 농사일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 등 어떤 분야이던지 오랜 그 일을 해온 사람들과 노년을 나누며 살 수 있다면 좋겠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소박한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글, 사진_ 민들레취재단 강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