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창조적 문화예술공간을 만나다

마지막 주 금요일입니다. 희망제작소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호프메이커스클럽과 1004클럽 회원 45명은 6월 29일, 금요일에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6월의 만남은 인터파크 씨어터의 ‘블루스퀘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조우한 많은 회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날의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감을 보입니다.’블루스퀘어’, 이름만 들어도 아주 시원하지요. 인터파크 씨어터의 김양선 대표이사의 초대로 우리 회원들은 문화예술의 현장에 직접 발을 디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을 자랑하는 블루스퀘어는 2011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삼성전자홀, 삼성카드홀과 컨테이너 건축물 NEMO로 구성되어 있다. ‘블루스퀘어’를 운영하는 인터파크 씨어터는 공연 투자 및 유통 영역에서 공연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인터파크 그룹이 공연장이라는 인프라 조성을 통해 공연 사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한 전문 운영 법인이다. ‘블루스퀘어’라는 명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고, 블르스퀘어 극장이 회색의 도시에서 파란 바다를 꿈꾸며 서울의 문화예술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그 의미를 담았으며, 많은 좌석 수 확보와 더불어 오랜 기간 동안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뮤지컬과 콘서트에 최적화한 공연의 본질에 맞추었다.

문화예술공간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탐방

인터파크 씨어터의 김양선 대표이사는 ‘우리사회의 올바른 변화를 위해 희망제작소를 강화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우리를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홀로 안내하였습니다. 이날 아이마켓코리아의 이상규 공동대표도 참석하여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블루스퀘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는 김영신 팀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회원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에는 메모도 해봅니다.

그리고 이곳의 문화시설 공간을 구석구석 탐방하면서 특별한 경험도 맛보았습니다. <위키드>의 무대에 서서 가까이에서 그 거대한 무대의 장치들을 바라보니 마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이어서 백스테이지를 관람하였습니다. <위키드>를 기획한 스텝이 무대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소품들과 드레스에 대해 직접 하나 하나 설명하며 우리들의 호기심을 풀어주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의 버블드레스는 20kg나 되는데 무거운 옷을 입고 열연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감탄을 하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 공연이 이루어지는 상황의 무대 뒤쪽에서 벌어지는 분주한 상황도 상상해봅니다.?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묻자, ‘매회 때마다 공연에 몰입하여 환호해주며 기립박수가 터져 나와 힘이 나고 기쁘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100년간 숨겨져 있던 오즈의 마녀들의 대한 이야기가 기막힌 반전으로 풀어진다.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콘서트 현장인 삼성카드홀입니다. 재즈그룹 포플레이의 무대가 이미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콘서트 공연에 최적화된 그곳은 이미 뮤지션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지나간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막강연_문화산업의 새로운 시도

파란 바다 속의 오렌지색의 물고기인 니모를 아시나요? 그 모습을 형상화한 블루스퀘어 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인 ‘NEMO(New Emotional Movement, New Multi-culture Object)’를 들여다보았습니다. 한창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판타-큐브>전 아트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전시를 보는 내내 회원들에게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합니다.

‘NEMO’는 17개의 콘테이너 박스를 쌓아 3층으로 구성한 약 137평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사이’ 가로지르기를 넘어 사이를 스며드는 문화예술공간. 컨테이너를 연결한 구조물이지만 가변적 공간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르 사이를 가로지르는 실험적이고 다양한 예술행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NEMO(네모)의 가능성이자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NEMO에서는 김양선 대표이사의 토막강연도 이어졌습니다. 블루스퀘어가 탄생된 배경, 그의 신념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양선 대표이사는 ‘계속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투자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공연뿐만이 아니라 스텝 양성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미술, 디자인에 대해서도 현재 새로운 시도 중이라고 말을 꺼내며, 지금의 네모 갤러리가 원래는 단지 공연대기실, 공연 전에 관객이 기다리는 장소였는데 평소에는 비어있어서 어떻게 활용할까를 생각하다가 갤러리를 추진하게 되었고, 드디어 오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앞으로 문화산업의 종결자가 목표인 그의 열정을 응원하며 회원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1004클럽 이영구 회원의 천사 같은 기부 스토리

식당에 마련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오고가는 회원들의 반가운 이야기가 더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 처음, 또는 오랜만에 참여한 회원들은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의 만남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소통의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췄습니다.

특별한 시간이 더 준비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소셜디자이너의 대표 희망주자 1004클럽 이영구 회원이 나눔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우리가 희망제작소를 응원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왜 기부를 하는가? 나눔을 퍼트리는 그의 힘과 용기 있는 이야기에 우리 모두는 공감하며 빠져들었습니다. 1004 한 개를 이미 완료했고, 현재 두 번째 1004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미 두 명의 천사를 더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기쁜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약 20여분 동안의 짧은 말 속에서도 이영구 회원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감동받은 호프메이커스클럽의 한 회원은 1004클럽 가입을 희망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1004 한 개를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회원의 말 한마디와 행동이 민들레홀씨처럼 널리 퍼져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저녁 8시, 마지막으로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관람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하루 동안 블루스퀘어에서의 창조적인 문화예술공간을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기부 스토리를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글 : 회원재정센터 김현주 연구원
사진 호프메이커스클럽 나종민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