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프로그램

반가운 인사와 맛있는 아침식사

지난달 30일, 호프메이커스클럽(Hope Makers Club)과 1004클럽 회원 34명이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 모였습니다.

경제특강 조찬에 참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회원들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테이블에 앉아 한 달 여 만에 마주한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잠시 후 아침식사가 준비되자 회원들의 말소리가 서서히 줄어들고 ‘딸그락, 딸그락’ 하는 맛있는 그리고 유쾌한 소리가 강연장 내를 가득 채워 갔습니다.

”사용자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은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 위치한 ‘달개비’였습니다. 유기농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한식 자연음식 전문점이라 나오는 음식들이 하나 같이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이곳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부터 바쁜 걸음을 했던 회원들은 맛있게 테이블 위의 그릇들을 하나씩 비워 냅니다.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의 경제특강

한 시간 가량의 풍성한 아침식사를 끝나고 드디어 이날의 특별 손님이 회원들 앞에 섰습니다. 그는 한국 최고의 애널리스트,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입니다. ‘5년 연속 언론사가 뽑은 국내 최고 애널리스트’, ‘VIP 금융 자산가’, ‘PB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투자의 멘토’, ‘여의도 증권가의 족집게’ 등 그를 수식하는 말은 너무도 많지만 이날만큼은 ‘희망제작소 1004클럽’의 한 사람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그는 넓고 폭 깊은 사회공헌 대한 철학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가 가진 사회 공헌에 대한 철학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면 그의 별명은 더 많이 늘어났을지 모를 일입니다.

”사용자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찬 시선을 한껏 받으며 나온 김영익 대표는 강연의 달인에 걸맞지 않은 멋쩍은 미소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사회공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사회는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 될 것이며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따뜻한 자본주의’를 강연 시작에 이야기 하는 것은 그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잘 나타내어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대표는 이날 <위기의 세계 경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심도 깊은 강의를 했습니다. 그는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은 물론 개인 자산에 대한 전문가적 관측 역시도 알려줘 참석자들에게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김영익 대표의 강의 노트

1. 세계 경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 중국 등 아시아 경제를 중심으로 성장 전망
2. 국내 경제: 중장기적으로 4% 안팎의 안정 성장 국면 진입
3. 자산가격 전망

1. 세계 경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 중국 등 아시아 경제를 중심으로 성장 전망

– 세계 경제: G6에서 N13으로 헤게모니 변화
– 미국 경제: 불균형 해소과정에서 저성장 국면 진입
– 유로지역 경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 모색,
그러나 근본적 해결책(재정통합 등)은 어려운 상태
– 중국(인도) 경제 : 고성장 지속,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 축이 아시아로 이전되는 과정 전개

2. 국내 경제: 중장기적으로 4% 안팎의 안정 성장 국면 진입

– 2010년에 내수와 수출이 같이 증가하면서 연간으로 6.2% 성장
– 2011년 상반기에는 수출과 내수 증가세 둔화.
그러나 하반기부터 회복되면서 연간으로는 4.1% 성장, 잠재 수준을 따라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중장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4% 정도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
– 안정성장 국면에서 실물보다는 금융부문이 떠 빠르게 성장
–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환율 및 금리 안정 전망

3. 자산가격 전망

– 채권수익률: 잠재성장률 하락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지속 예상.
그러나 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2011년 채권수익률은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
– 주가: 경제의 안정성장과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증가로 중장기 상승 추세 지속 예상.
2011년에는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전망
– 주택가격: 35~55세의 인구비중의 상대적 감소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하락 국면 예상

”사용자

경제전문가의 나눔철학

40여 분 간의 특강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시간이 있었습니다. 중국 경제에 관한 이야기,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 등 회원들은 평소 자신이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 봤으며 김대표는 알기 쉽고 자세히 알려 주었습니다.

특강을 모두 마치고 객석으로 돌아가기 전 강연을 매듭짓는 말로 김대표는 다시 한번 나눔을 이야기 했습니다. 경제전문가로서 한 평생을 살아온 김대표에게 듣는 나눔에 대한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섰을까요?

”사용자

“전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제가 가난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 전문가로서 대한민국을 살아오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 중에는 엄청난 부자도 있었고 자신의 그림을 사달라는 화가, 전셋값을 빌려달라는 어느 가장 등 가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부자들은 나누는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돈을 가진 사람일수록 모으는 방법만 알았지 쓰는 방법은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돈은 쓰는 것이 더 중요하죠. 저는 국가와 사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부자들이 그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제게 돈을 빌려달라는 낮선 이방인들을 볼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돈을 더 벌어야지. 저 사람들 도우려면 돈을 더 벌어야지.’ 여러분도 돈 많이 버셔서 사회에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김영익 대표의 경제특강 조찬 中 >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 흐름과 전망 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공유한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호프메이커스와 1004 클럽 회원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든든한 아침밥상과 좋은 강의를 함께 해서겠지요. 유익한 정보와 감동을 함께 준 김영익 대표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는 10월 28일에는 북한산 둘레길 걷기와 도봉숲속마을 작은 음악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에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글 · 사진 : 정승철 회원재정센터 연구원(sc7279@makehop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