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의 희망편지

40대에 준비해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아주 잘 나가던’ 대기업의 임원 한 명이 퇴직했습니다. 그가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기차표를 예매하는 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간신히 표를 사고 기차를 탔지만, 중간 기착지에서 잠깐 내려 담배를 피우 …

우리에게 땅이 있다면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저는 서울 사람입니다. 동작구 대방동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도 그 동네에서 삽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우리 동네 사는 맛에 흠뻑 빠졌습니다. 동네 한 켠에 자리 잡은 ‘동작주말농장’ 텃밭 덕입니다. 주말이면 텃밭에 나가 김을 매고 물을 주면서 동네 사람들과 자연스레 …

미안해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오랜만에 밤이 깊어질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0대 중반의 법학도들과 함께였습니다. 실력이 있으면서도 맑고 곧은 청년들이었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분노도 깊었지만, 자신이 앞으로 경제적으로 잘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도 깊었습니 …

한국과 일본은 같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지난 4~5월 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의 겐론(言論)NPO가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습니다. 한국 국민 가운데 72.5%가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본 국민 가운데 52.4%가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 …

전주 비빔밥 그리고 여수 밤바다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바쁜 한 주일을 보냈습니다. 새로 길이 열렸다는 호남행 KTX를 두 차례나 탔으니까요. 26일은 전주행 열차를 탔습니다. 전주에서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는 ‘감사의 식탁’에 참석했습니다. 희망제작소를 소개하 …

118만 8천 원

안녕하세요. 이원재입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201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대학 청소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은 118만 8천 원이라고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용역과 계약직 등 불안정한 고용상태라, 해가 바뀔 때마다 고용을 걱정해야 합니다. 특히 대학의 경우 거의 100% 그렇습니다. 세 명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