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으세요?”

[연속세미나] 커뮤니티비즈니스, 희망의 싹을 틔우다  현장중계(2)

※ 글 하단에서 당일 강연자료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으신 거죠?”

커뮤니티비즈니스(Community Business) 시범사업 설명회로 수일간의 전국 순회를 마치고 온 희망제작소 김재현 부소장(건국대학교 환경과학부 교수). 강단에 선 그는 위의 말로 오늘의 강연을 시작했다.

“명확히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여러 가지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들이 우리 사회에는 그닥 많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존의 풀뿌리 운동 등은 억압되어진 반면, 몇몇 사회적 기업, 커뮤니티비즈니스와 같은 부분은 사회적으로 용인이 되는 추세이고, 그러다보니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더욱 더 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오늘의 주제. 우리 사회에서 왜 커뮤니티비즈니스와 같은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지는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가야 하는 과제이다.

[##_1C|1039263826.jpg|width=”400″ height=”309″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공동체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 공동체는 근대화 과정에서 심각하게 파괴된 것이 사실. 지역자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사, 발굴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의 전체적인 상을 그리고, 비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되어야 하지만, 자꾸 ‘지역사회 중심’이 아닌 ‘사업 중심’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적인 아닌 단편적인 그림만 나오는 실정이다.

건전한 사회 및 환경이 지탱하는 경제를 위해선 우선 지역 정책이 변화되어야 한다. 현재의 지역개발 정책에서 새로운 공공 공간, 서비스, 사회적 공통자본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비즈니스로 발전하는 지역개발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경제성, 기능성 중심의 지역개발은 이미 정부의 주도로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 우리는 이제 이 이상의 것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 주도, 주민 자율의 자세는 필수 항목이다.

커뮤니티비지니스, 무엇을 갖추야 하나

우리 사회의 시장에서 사실 커뮤니티비즈니스는 그 자체만으로 생존하기 어렵다. 커뮤니티비지니스의 아이템들이 충분한 시장가치를 지녔다면, 이미 사업가들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기 때문.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금 억지로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무리가 따를 것이 당연하지만, 그 해법은 무엇일까?
 
시장가치 영역과 사회공공 영역이 결합된 후에도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은 가치를 묶어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에서부터의 방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며,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이루어 가야한다. 그것이 커뮤니티다. 이 망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틀에 대한 궁리를 계속해야한다.

김재현 부소장은 또 지역 주민, 즉 생활자적 관점을 강조했다. 당연하면서도 굉장히 중요한 점이다. 한국사회의 풀뿌리운동 단체, 기관들은 아직 생활자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면이 다소 부족하다. 일반 주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행정기관이나 정부도 부담 없이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_1C|1112679390.jpg|width=”400″ height=”267″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그 마을에서 최소 3일 정도 자보지 않고, 그 마을에 대해 논하면 안 됩니다. 모든 관계들을 충분히 파악 하지 못하면 좋은 계획이 나오기 힘들죠.”

커뮤니티비지니스의 시작을 위해서는 지역자원 조사부터 하는 것이 이론적으론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부지기수. 바로 사업에 착수하기 이전에 충분한 지역자원 조사가 선행된다면 성공 확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자원들이 지역에서 순환될 수 있는 지, 융합이 가능한 지 등을 검토해보자. 이들이 커뮤니티비즈니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업의 구상과 실천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좋은 조력자의 유무이다. 순천시 같은 경우 행정 기관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사업의 탄력이 붙지 않았다. 물론 사업의 주도는 지역에서 해야 하지만, 외부에서 지식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유치하고, 다른 지역과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은 중간지원조직이 담당해야 한다.

모든 것에 다 손을 댈 수는 없고,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겠지만,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조직이 생기는 것이 최적일 것이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커뮤니티비즈니스 관련 조직들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 중앙정부는 기금과 예산을 확보해 중간지원조직에 뿌려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그러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점들을 다시금 집어준 김재현 부소장은 “작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비전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글_ 뿌리센터 장한별 인턴연구원

★ 강연자료 내려받기

[##_1L|1133379309.pdf|style=”width: 90px; height: 30px; border: 2px outset #796; background-color: #efd; background-repeat: no-repeat; background-position: center center; background-image: url(‘/image/extension/unknown.gif’)”|_##]


‘ 커뮤니티비지니스, 희망의 싹을 틔우다’  연속세미나, 이제 두차례 순서가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8월 18일, 25일 강연 대상으로 각각 20분씩 추가로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서둘러 신청해주세요~   세미나 참가신청       

Comments

““CB, 왜 이렇게 관심들이 많으세요?””에 대한 4개의 응답

  1.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중간지원 조직에 대한 부분이 인상 깊었네요.
    하지만 지역조사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더 논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2. 임은영 아바타
    임은영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조은정 아바타
    조은정

    저 25일 강연만 신청했는데,
    가능한 것이겠지요?
    다 듣고 싶은데, 지역에서 올라가기가 힘이 들어서
    25일 강연은 꼭 듣고 싶습니다.

  4. makehope 아바타
    makehope

    조은*님, 멀리서도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5일에 뵈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