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홍일표 박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학교 시거센터의 방문연구원으로 있으며,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참여연대 연구팀장을 거쳐 현재 희망제작소 연구기획위원과 <시민과세계>(참여사회연구소) 편집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요 연구분야는 미국 싱크탱크들이 미국 국내와 국제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시민단체들이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구사하는 대중 참여 전략 등입니다.
”?”이라크 스터디 그룹(ISG)의 보고서가 공식 발표되기 이전부터 많은 이들은 보고서에 담길 내용이 무엇인가와 더불어 그것이 과연 얼마나 어떻게 수용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지난 11월 7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의 변화는 더욱 분명하게 요구되었고 ISG 보고서는 그러한 변화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것이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헤밀턴 전 하원의원을 공동의장으로 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혹은 양당만의)’ 협력을 가장 중요한 전제로 삼았던 만큼 그것이 매우 ‘현실적’이며 ‘외교우선’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상당 부분 이루어졌으며, 아주 급진적인 변화가 제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또한 거의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리고 민주당이 상하 양원 모두를 장악한 이후 발표되는 보고서인만큼 민주당은 이를 매개로 공화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더욱이 럼스펠트 국방장관이 사임하고, ISG 핵심 멤버의 한 사람이었던 로버트 게이츠가 새로운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서 ISG 보고서가 제안하는 내용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라크 스터디 그룹 Iraq Study Group’이란 무엇이며, 그들이 발간한 ‘이라크 스터디 그룹 보고서 Iraq Study Group Report’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가? 이라크 스터디 그룹의 제안들에 대해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 쟁점이 형성되었던가? 이라크 전쟁은 ‘성공’한 전쟁인가? ‘실패’한 전쟁인가? 무엇이 ‘현실적’인 것이고 무엇이 ‘이상적’인 것인가? 무엇을 ‘수용’할 것이고, 무엇을 ‘거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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