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희망제작소 ⑩] 고속도로 통행료, 신용카드는 왜 안되나요?

톨게이트에서 지갑에 현금이 없는 걸 발견했다면? 생각했던 금액보다 통행료가 더 나왔는데 가지고 있는 돈이 모자란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여러분은 이런 경우를 겪으신 적이 있나요? 고속도로 통행료도 신용카드 결제가 된다면 이런 당황스러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버스도 지하철도 택시도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데 왜 고속도로 통행료응 신용카드로 낼 수가 없을까요?
5월 18일 금요일에 방송된 10번째 희망제안의 내용입니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현금 납부 이외에도 전자카드(하이패스), 출퇴근 예매권 등을 이용해 지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현금이 없다면 7일 안에 요금을 은행 계좌로 입금하는 ‘후납 약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인심 좋은 수납원 분을 만났다면 돌아올 때 지불할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그때그때의 상황에 기대는 것보다 지불 방식을 다양화하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_1L|1328780937.jpg|width=”500″ height=”386″ alt=”?”|고속도로 통행료. 결제 방법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사진: 연합뉴스) _##]고속도로 통행료 신용카드 결제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신용카드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차량 지정체가 심해질 것이라 말합니다. 소액결제인 교통카드와 달리 고속도로 통행료는 거래 승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는 신용카드 결제 대신 주행 중에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는 전자카드(하이패스)를 도입했고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선 후불 교통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최근 남산 1·3호 터널은 특정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교통카드로 혼잡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게 했습니다. 따로 새로운 카드를 만들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로 통행료를 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납부 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도 증진된 것이지요.
사실 현재 몇몇 카드사의 선불식 교통카드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카드 결제가 힘들다고 하지만, 이렇게 이미 가지고 있는 교통카드로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자패스의 확대를 서두르는 만큼 제휴 카드사를 늘려가는 일에도 서둘러주시길 기대합니다.

시민의 작은 제안이 바꾸는 우리 사회. 희망제작소의 희망제안이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음 주 희망제안은 ”시간제 보육 시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장시간 노동, 시간 외 근무가 당연시 되는 ‘유연한’ 노동 구조 속에서 종일제(오전 9시~오후 6시)로 규정된 보육의 틀로는 일하는 엄마/아빠의 보육 수요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금요일 오후 6시 50분. ‘시간제 보육 시설’에 대한 희망을 안고 찾아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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