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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폐교에 무작정 짐을 푼 별에별꼴 청년들

‘가만히 있으라’에 맞서, 지금 자기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대안과 혁신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길 바라며 ‘뭐라도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뭐라도 하는 청년들(2) 폐교에 무작정 짐을 푼 별에별꼴 청년들 산 좋고 물 좋은 충청남도 금산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젊은 신선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신선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21세기에 걸맞게 청년자립협동조합 ‘별에별꼴’을 운영하면서 자급자족하는 귀촌청년공동체라는 것이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면서 폐교에 짐을 풀고 무작정 살아가기를 시작한 배짱 두둑한 젊은 신선 8명. 이들이 어떤 꼴로 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직접 찾아가 보았다.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각자 소개 부탁드린다. 보파 : 대학시절부터 청소년과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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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강릉을 들썩이는 청년 ‘세 손가락’

‘가만히 있으라’에 맞서, 지금 자기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대안과 혁신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길 바라며 ‘뭐라도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뭐라도 하는 청년들(1) 강릉을 들썩이는 청년 ‘세 손가락’ 수도권에 살지 않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서울로 가는 게 성공한 삶이라는 오래된 공식 때문이다. 강릉에서 만난 ‘세 손가락’ 운영진들도 선생님과 부모님께 ‘무조건 대관령을 넘고’, ‘2호선을 타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입시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열차를 타고 숨 가쁘게 달려가던 이들은 동네에서 멈췄다.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열리는 강릉에는 영상미디어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카메라를 만지던 이들은 “너희들 영화제 기록을 해볼래?”라는 샘들의 제안에 다큐를 찍고, 이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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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화도시 부천으로 간다

목민관클럽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모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임입니다. 지방자치 현안 및 새로운 정책 이슈를 다루는 격월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매월 정기포럼 후기 및 지방자치 소식을 담은 웹진을 발행합니다. 월 2회 진행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서울을 제외하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서울과 인천의 틈바구니에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살리며 새로운 도시로 도약하는 곳, 그것도 ‘문화’라는 키워드로 한길을 파는 곳이 있으니 부천시다. 물론 국민 신문고 ‘옴부즈만’이나 ‘도시대상’ 종합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시민참여와 도시계획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문화특별시 김만수 부천시장을 만났다.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 이하’윤’): 부천시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김만수 (부천시장 이하’김’):그동안 부천은 거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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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생각하는 몸이 된 청년들

서울을 예로 들자. 거대 도시 서울의 대표 이미지를 기획하겠다는 일은 가당한가? 인공 청계천, 경인 아라뱃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대규모 토건과 건립으로 하겠노라 장담했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자치구를 동원하고 사계절로 나눠보는 등 적잖은 실험을 거듭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 축제가 되었는가 혹은 되어가는 중인가? 관련 현장에서 수고한 이들의 노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세월에는 속임수와 집단 최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축제는 ‘누구를 위해’ 필요했던 것일까? 이것이 속임수다. 서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서 서울의 이미지와 축제가 재발견되긴 해야 한다. 문제는 그것이 꼭 서울을 ‘대표’하는 유일한 이미지와 축제여야 하는가에 있다. 대표라고 못박아서  대형으로 몰고 대량으로 쏟는 토건, 건립, 이벤트의 눈속임이 잠시나마 통한다는 걸 알고 득을 누리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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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섯 명, 수다로 지새운 필리핀의 밤

2011년 1월, 공감만세의 필리핀 공정여행에 참가한 동화작가 이선희님의 여행 에세이 ‘편견을 넘어’를 12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공감만세는 공정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 사회적기업으로 희망제작소의 청년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희망별동대 1기를 수료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조금 더 많은 분께 공정여행을 알리고, 또 다른 여행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견을 넘어 (3) 여자 여섯 명, 수다로 지새운 필리핀의 밤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알랭 드 보통, <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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