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테마] 아름다운 거리 위한 ‘간판 장인’의 길 2007-07-12 20:46

<8뉴스>

<앵커>

서울시가 행정기관 현수막을 단계적 철거에 나서기로 한 내용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간판문화를 개선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성과 직업의식을 지닌 간판장인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정형택 기자가 이 시대의 간판 장인을 만났습니다.

<기자>

20년 넘게 간판을 만들어 온 조한봉 씨.

자격증이 필요 없던 시절에도 혼자 공공 디자인을 공부하며 간판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키웠습니다.

조 씨의 간판에서는 넘침과 화려함 대신 비움과 절제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이 되도록 광고주를 설득하는 것은 자신의 일이자 동시에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조한봉/옥외광고사(경력 22년) : 그 간판이 지니고 있는 점포의 성격과 그 거리, 그리고 건물과의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 간판이 한번 붙음으로써 그 거리의 얼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 씨의 이런 생각은 점차 광고주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경수/광고주 : 크고 화려하다고 해서 좋은 간판도 아니고, 그 집에 맞는, 그 집마다 특색이 있는 것처럼…]

조 씨가 아름다운 간판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작자 스스로의 책임의식과 장인정신입니다.

[조한봉/옥외광고사(경력 22년) : 제작할 때 뿐이 아니고 걸려 있을 때도 항상 그 간판에 대해서 자기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간판, 공공 시설물로 인식되는 간판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간판 제작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영복/국제대학교 광고디자인학과 교수 : 광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질적 향상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소명의식이 중요하지만 의식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고 충분한 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간판에 깃든 장인 정신.

아름다운 거리, 아름다운 도시를 위한 초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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