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회적가치투자대회 잘 끝마쳤습니다

2025-12-08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 현장 ⓒ희망제작소


‘우리는 사회적 가치에 투자한다.’

희망제작소가 시민이 직접 사회적 가치 투자자로 나서는 국내 최초 참여형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이하 SIR대회)를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었습니다. 올해로 3회째인 SIR대회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청년 사회혁신가(소셜디자이너) 15팀이 피칭하고, 시민 300명이 ‘사회적가치 투자자’(청중심사단)로 참여했습니다.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는 ‘먹고 사는 일’로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디자이너들을 소개하고 응원하는 자리인데요. 1인당 100만 원의 모의투자금(임팩트코인)을 지급받은 청중심사단은 청년 사회혁신가(소셜디자이너)의 발표를 들은 뒤 공감하는 활동에 모의투자에 나섰습니다. 모의투자 비율대로 실제 상금을 나눕니다. 

이은경 희망제작소 소장은 “100만 원 임팩트코인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관계가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는 도구”라며 “이 팀이 붙잡은 문제는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 팀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우리 동네는 어떻게 달라질지, 100만 원으로 어떤 관계와 이야기가 더 자라면 더 좋을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셜디자이너의 활동과 사회적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부스 현장 ⓒ희망제작소


'뉴스테이지', 처음 호명된 소셜디자이너들을 위한 무대


이날 피칭과 투자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됐습니다. 

‘뉴 스테이지’에는 올해 처음으로 호명된 소셜디자이너 10개 팀이 올랐으며 상금 2천 만원을 모의투자비율로 나눴습니다. 

이중 전남 영광에서 찾아가는 이동장터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습니다(18%). 동락점빵은 사회적 인프라가 무너져 장 볼 권리도 잃은 42개 오지마을을 매주 생필품을 실은 트럭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유통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의 ‘식품 사막화’에 맞서 2012년부터 어르신들의 방 안 냉장고까지 배달하고 안부를 살피면서 ‘이동형 복지 거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김동광 사회복지는 “어르신과의 대화, 구매 품목,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운영기록지에 적고 있다”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지표를 만든다면 지역이 공통으로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금으로 어르신들이 집 밖으로 나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뉴 스테이지’에서 동락점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자를 받은 오션캠퍼스(15%)였습니다. 경북 울진과 포항에서 ‘바다 사막화’에 맞서고 있는 사회적기업인데요. 시민과 함께 바다 폐기물을 수거하고 해조류를 이식해 바다숲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김태오 이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다숲 이슈가 이렇게 큰 공감을 받을지 몰랐다”며 “상금으로 해조류 이식하는 데 필요한 밧줄 등 장비를 더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향기 나는 물감을 개발한 부산의 어나더데이(14%), 제주에서 발달장애인에 친화적인 상점을 발굴해 지도를 만든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하게(13%), 제주어 보존을 위해 놀이교구를 만드는 헤삭이탐라(12%) 등도 고루 지지를 받았습니다.


청중심시단인 시민과 소셜디자이너의 테이블토크 현장(좌), 청중심사단이 직접 모의투자에 참여하는 모습 ⓒ희망제작소


넥스트 스테이지, 확장을 꾀하는 소셜디자이너를 위한 무대

‘넥스트 스테이지’에는 기존 소셜디자이너 5개 팀이 그간 실험을 확장·심화한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이 트랙 상금 1천만 원은 가장 많은 모의투자금이 모인 두 팀에 500만 원씩 돌아갔는데요. 

2030 투병매거진 <병:맛>을 발행하는 스튜디오어중간은 여러 이유로 공백을 겪고 있는 청년 창작자들이 최근 활동이나 실적 증명 없이 무상으로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레지던스 굴(Guul)’ 프로젝트를 소개해 가장 많은 지지(32%)를 받았습니다. 김가현 대표는 “상금으로 굴을 함께 운영할 사무국을 꾸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24%) 박누리 전 월간 옥이네 편집장은 읍면자치가 활발한 7~8개 지역의 생활문제 해결 과정을 기록, 분석하는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16년째 옥천에 살고 있는 그가 본 농촌은 주민 주도로 교육, 돌봄 문제를 풀어가는 가능성의 공간이었습니다. 박누리 전 편집장은 “한 지역의 실험이 다른 지역의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습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강원도 홍천에서 쓰레기 문제를 노인 일자리, 돌봄과 연계해 풀어가는 ‘삼삼은구’는 한 발 더 나아가 어르신들이 겪는 다양한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콜센터 모아’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로컬 스타트업 빌리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집단지성’은 유기농을 라이프스타일로 확산하고 미래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에듀테인먼트 사업으로 오리 캐릭터를 내세운 ‘유기농 아이돌 콘텐츠’를 내놨습니다. 커피박을 업사이클링 재활용하는 ㈜커피클레이 고유미 대표는 커피박으로 ‘인지 향상 놀이키트’를 만들고 시니어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커피리마인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사회적가치투자대회는 청중심사단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청중심사단으로 참여한 허사랑 씨는 “청중심사단은 소셜디자이너와 손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파트너”라며 “함께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간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 청중심사단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지역에도 활용해 볼만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SIR대회의 파트너사로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아산나눔재단, 카카오, KB금융그룹이, 협력사로는 대구광역시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열고닫기, 임팩트얼라이언스, 제주소통협력센터, 충북시민사회지원센터, 청도혁신센터 등이 함께 했습니다. 



2025 사회적가치투자대회 모의투자 결과는 좀 더 자세히 내용을 정리해 전하겠습니다. 추운 날에도 사회적가치투자대회 현장에 직접 찾아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김소민 시민연결팀 연구위원 / 사진: 희망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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