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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맥주의 강국, 체코

이용규의 Dirty is beautiful콩으로 두부를 만들지만 두부로 콩을 만들 순 없다. 마찬가지 이치로 보리로 만든 맥주 역시 보리로 돌아갈 수 없다. 비단 콩과 보리만 그러하겠는가. 사람도 그러하지 않은가그래서 이름 모를 시인은 다음과 같이 읊었다. 花有重開日 이나人無更少非 라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사람은 소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시간의 변화에 의해 질적 변화를 가져온 사물은 본디 모습으로 환원될 수 없는 법. 어느덧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이 들고, 새벽길 가을 냄새가 코끝을 무심하게 건드리며 지나간다. 이제 곧 추석이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찾아와 그 어느때 보다도 시절의 변화를 실감한다.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지난 번 맥주의 원료와 제조과정을 얘기했는데 오늘은 맥주의 종류와 맥주의 나라 체코를

[이용규] 맥주의 두 가지 이름, 에일과 비어

이용규의 Dirty is beautiful첫 칼럼이 나간 이후 욕 많이 먹었다. 오래 살 것 같다. 왜 사진이 없냐는 것이다. 너만 알면 그만이냐, 독자에 대한 예의를 갖춰라 등등. 사실 변명보다는 해명을 해야 하는 법. 많은 사진들을 그대로 퍼왔다가는 저작권에 위배된다. 필자, 준법정신 투철하다. 그래서 이번부터는 사진을 넣기로 했다. 출처도 명기해야 한다. 혹시 그래도 불법이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시라.다섯 번째로 데킬라(Tequila)혹시 데킬라 블랑코(Tequila Blanco)를 들어보셨는지? 이것은 멕시코의 광활한(?) 땅에서 재배되는 알로에(Aloe)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알로에는 한 번쯤은 접해 봤을 것이다. 데킬라의 역사는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알로에는 숙취해소와 변비에 효과가 있다. 또한 맛과 향이 있다. 그러나 데킬라 블랑코는 우리가 접하기 어렵다. 값도 비싸거니와 생산량 또한

[이용규] 검은 땅에 희망의 불꽃을 쏘다

이용규의 Dirty is beautiful 희망제작소 기획 1팀 이용규 팀장이 쓰는 ‘Dirty is Beautiful’이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다. 평소에 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 가방에 꽂고 장돌뱅이처럼 전국을 누비는 이용규 팀장. 경험이 깊어지면서 글도 깊어진 그가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낼 신선한 위스키 이야기, 그리고 짙은 땀내음 배인 지역 이야기가 자못 기대된다.무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1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다녀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사북석탄문화제’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영동 고속도로는 새벽부터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으로 떠나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마치 승용차로 긴 기차 행렬을 이룬 것 같았다. 사북석탄문화제는 폐광지역의 독특한 지역문화행사로써 주민화합과 이제는 사라져가는 탄광지역의 고유문화를 보전하고자 하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이용규] 달라서 아름답다

이용규의 Dirty is beautiful 희망제작소 기획 1팀 이용규 팀장이 쓰는 ‘Dirty is Beautiful’이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다. 평소에 싱글몰트 위스키 한 병 가방에 꽂고 장돌뱅이처럼 전국을 누비는 이용규 팀장. 경험이 깊어지면서 글도 깊어진 그가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낼 신선한 위스키 이야기, 그리고 짙은 땀내음 배인 지역 이야기가 자못 기대된다.술에 순결을 빼앗긴 경험이 있는가내가 처음 싱글몰트위스키(single malt whisky)를 접하게 된 건 영국 유학시설 기숙사 건물 바로 아래에 있는 펍(pub)에서다. 가끔 친구들과 맥주 한 잔 마시며 한 주간에 피로(?)를 풀곤 했던 그곳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국 북동부지역 술집 가운데 싱글몰트위스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라는 것이었다. 가끔 마시는 맥주나 와인과 같은 술 말고도 약 9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