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금융위기

투기를 버린 독일 재단이 얻은 것

최근 발생한 세계 경제ㆍ금융위기는 그에 대한 대응을 위해 엄청난 액수의 재원 소모를 동반했다. 한 편으로, 기업의 파산과 일자리의 감소는 정부로 하여금 복지부문에 더 큰 신경을 쓰게 만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간 복지와 사회적 기여에 관심을 기울여온 민간 주체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지출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양면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가운데 경제위기 아래 독일 재단들의 자산 손실이 생각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재단들이 그간 자신들이 확보한 자산을 단기적인 이윤증진, 즉 투기를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재정운영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독일 재단연합회(BDS)가 올해 5월 초 재단 보고서에 소개할 목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조사는 2,126개 재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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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인권, 동거는 가능한가

바야흐로 시장의 시대다. 그러나, 시장은 살찌고, 사람은 궁핍해 지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의 성공자에게 각광과 관심이 쏟아지지만, 정작 그 수는 소비자든, 생산자든, 규제자든, 시장의 논리를 수용하고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 비했을 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다수에 대한 소수의 지배체제 형성이라고 하는 인류사의 본원적인 정치사회적 현상으로부터 시장은 자유롭지 못하다. 시장의 지배체제에 대한 무규제적 순응은 전 사회적, 전 세계적 불평등의 심화를 야기하고, 궁극에는 다수의 사회적 시민권의 침해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문제요, 인권의 문제다. 시장과 인권의 관계는?시장과 인권의 양립가능성의 문제는 오늘날 이 시대의 보편적 과제다. 인권 존중적인 시장, 인간의 얼굴을 한 따듯한 시장경제의 형성은 이제 모든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주체들의 보편적 과제라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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