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방연주

#3. 한국이 싫어서

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졸깃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하지만 버섯애호가로서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12월 희망제작소가 진행한 ‘쓸모있는 걱정 – 지속가능성과 원자력 발전’ 강의에서 김익중 동국대 교수가 피해야 할 식품군 1위로 ‘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을 꼽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해당 식품이 방사능에 오염됐거나 방사성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라고 조언했다. ‘희망다반사’는 희망제작소 연구원이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시선이 담긴 글을 나누고, 일상에서 우리 시대 희망을 찾아봅니다. 뉴스레터와 번갈아 격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졸깃졸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하지만 버섯애호가로서 갈림길에 섰다. 지난해 12월 희망제작소가 진행한 ‘쓸모있는 걱정 –

#

#1. 지하철 2호선을 탔다

도심 한복판에 섰다. 그것도 8차선 세종대로에. 인파에 떠밀렸다. ‘천만 도시 서울’이 실감났다. 출퇴근할 때마다 ‘지옥철’에서 타인과 몸을 부대끼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광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꽉 차 있었지만, 사람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국정 농단 사태’라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더 없이 평온하게 도로 한복판을 걸어갔다. 걸어가야 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희망다반사’는 희망제작소 연구원이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한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시선이 담긴 글을 나누고, 일상에서 우리 시대 희망을 찾아봅니다. 뉴스레터와 번갈아 격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섰다. 그것도 8차선 세종대로에. 인파에 떠밀렸다. ‘천만 도시 서울’이 실감났다. 출퇴근할 때마다 ‘지옥철’에서 타인과 몸을 부대끼는 것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광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