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비수구미마을

[10월 강산애 산행 /후기②] 비수구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10월 6일 토요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솔솔 부는 가을 바람을 타고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강산애 산행에 참석하신 박수화 후원회원님께서 후원회원 한 분 한 분의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주셨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심의 한 건물의 외벽 광고로 유명해진 나태주님의 시 ‘풀꽃’ 입니다. 카메라로 여러분의 얼굴을 담으면서, 그때마다 제 입에서 터져 나오는 탄성 “어머나~ 예뻐라!” 예쁘게 꾸민 얼굴보다도 고운 미소 뒤에 드러나는 주름이, 고개를 돌리는 어색함이 모두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더욱 빛났던 강산애 회원들의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다운 이들과 함께여서, 표정이 더욱 밝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강산애에 참여하지 못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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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산애 산행 / 후기①] 햇살 부서지는 초가을 숲길에서

풍요로웠던 추석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또 한 장의 달력이 넘어갔고, 반가운 첫째 주 토요일이 돌아왔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50분을 훌쩍 넘긴 많은 분들과 함께 가을을 함께 맞이한다고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난 강산애 10월 산행에서,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마을을 찾아 트레킹을 했었고, 평화의 댐에서 다함께 통일을 염원 하기도 했습니다. 높아진 하늘만큼 더욱 행복했던 시간 그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타고난 기질은 어쩔 수 없는지, 예쁘고 소담스런 이름을 보면 마음이 동한다. ‘비수구미 마을이라……’ 그 이름도 신비스러웠지만, 자작나무 우거진 노르웨이의 숲은 아니더라도 햇살 부서지는 초가을 숲길을 걷고 싶었다. 인지상정이라 했던가. 강산애 산행 중 최대의 인원이 모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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