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사람책

[사람책-비혼주의자] 나는 ‘나’와 결혼했다

제목 나는 ‘나’와 결혼했다. 비혼주의자 / 김선화 (그리다협동조합 조합원) 서문 비혼주의라는 단어가 어색하다. 나는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나에게 라벨을 붙인다. 지금 선택하지 않았을 뿐인데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꾸 “왜”냐고 묻는다. 나는 행복하고 싶었고 지금도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목차 1. 무남독녀 외동딸, 이불 빨래하던 어린 시절 2. 내 인생의 전부였던 일 그리고 운동 3. 걸으면서 생각하기 : 어떻게 살아야 할까? 4. 나는 도전한다, 즐긴다 그리고 행복하다 추천합니다 혼자 살려고 할 뿐인데 주변의 등쌀을 견디기 어려운 분 요즘 젊은 것들이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지 도무지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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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기자] 김 기자의 소심한 ‘바로잡습니다’

제목 김 기자의 소심한 ‘바로잡습니다’ 기자 / 김성환 (한겨레21 사회팀 기자) 서문 “당신이 사랑받고 싶다면, 이 직업에 뛰어들지 마라.” 미국 백악관 최장기 출입기자였던 헬렌 토마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저는 이 이야기를 모른 채 기자 세계에 뛰어 들었네요. 사실, 기자회견장에 새카맣게 몰려든 기자들 틈바구니는 익숙하지만, 누군가의 앞에서 서는 무대는 어색하기만 합니다. 저는 2007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해, 지금도 뛰면서 배우고 있는 기자이기도 합니다.(문득 생각해 보니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가 더 많긴 하네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7년 동안 한겨레신문 사회부·경제부·문화부를 거쳐 지금은 한겨레21 사회팀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기사를 떠올려봅니다. 삼성특검·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4대강 사업 논란·세종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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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신체장애인] 장애에 적응하기

제목 장애에 적응하기 신체장애인 / 김재왕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서문 실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과 후의 내 삶은 엄청나게 바뀌었다. 생물학자를 꿈꾸던 자연과학도는 엉뚱하게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변호사라는 딱지를 붙이게 되었다. 실험실에서 세포와 씨름하던 나는 법정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과 싸우고 있다. 나에게 장애는 인생을 바꾸게 한 계기이자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친구이다. 생물학을 연구하던 내가 시각장애를 가지게 되면서 시각장애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다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되었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시각장애를 고려한 시험 제도와 문자 정보를 음성으로 바꿔 주는 보조기기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갖춰질 수 있었던 것은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과 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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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채식주의자] 채식하는 보디빌더

제목 채식하는 보디빌더 채식주의자 / 도혜강 (베지테리언 피트니스 코리아 대표) 서문 날씬해지고 싶은가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가요?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얼마나 자부하나요? 자신의 젊음이 언제까지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 믿나요? 입안에서 맛있는 음식이 내 몸 안에서도 과연 반갑다 할까요? 저는 2010년 구제역 파동 때 있었던 끔찍한 정부의 폭력을 보고 참 많이 놀랐습니다. 병에 든 동물들을 치료할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고작 감기바이러스인 것을 산채로 땅속에 묻어 고통스럽게 죽게 했지요. 그 후로 저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진실과 비밀을 캐기 시작했고, 많은 활동가들이 위장취업까지 하며 어렵게 만든 다큐와 보고서들을 보며 참 많이 울고 반성했습니다. 고기를 무척 좋아해 고기 없인 못살던 내가, 입맛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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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여성주의자] 저는 여성주의자가 아닙니다만

제목 저는 여성주의자가 아닙니다만여성주의자 / 노재윤(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 서문 나는 감히(!) 여성주의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큰 관심도 아는 것도 없는데, 이 주제로 사람책이 되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가 미사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드나드는 한 여성단체에 슬쩍 발 담그면서 가끔 뭔가 끼적댄다거나, 뭐 그런 이유들 때문 아닐까 싶어요. 굉장한 싸움과 논쟁을 담은 키워드지만, 동시에 논쟁이나 설득 같은 머리 아픈 일보다 스스로를 거울로 놓고 곰곰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한 주제인 것 같은데요. 이 키워드를 가지고 모르는 사람 앞에서 드러내 말해본 적이 없고, ‘나는 여성주의자’라는 정체감이 뚜렷한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내 얘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도 들어보고 공감하거나, 공감이 어려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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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아줌마] 아줌마니까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이야기

제목 아줌마니까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이야기 아줌마 / 류인혜 (주부) 서문 나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자식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는 나는 아줌마다.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하고, 낮선 사람은 없는지 동네 골목골목 사각지대는 없는지 두루두루 살피는 오지랖 넓은 나는 아줌마다. 근데 그게 어때서? 살 만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바자회도 열고, 고수에게 김치 담그기를 배우며,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논어를 공부하며 소통하는 동네를 희망하는 행동파 아줌마가 어느 마을에서나 필요한 거 아냐? 오늘도 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교육, 환경, 공동체를 위해 동네로 나간다. 아줌마의 오지랖은 사회의 원동력이다. 아줌마들 지화자! 목차 1. 출산 이후 자신감이 떨어지는… 2.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공허해지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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