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사람책

[사람책-공무원] “철밥통으로만 알기엔, 부족해”

제목 “철밥통으로만 알기엔, 부족해” 공무원 / 강평석 (완주군청 마을회사육성팀장) 서문 나는 1989년도에 대학교를 졸업했다. 경영학을 전공하였기에 그 당시 인기가 높았던 증권회사에 입사했다.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6년을 버티고, 34살에 늦깎이 공무원이 되었다. 첫 10년간은 법과 예산을 방패막이 삼아 지낸 전형적인 공무원다운 세월이었다. 2009년도, 우연한 기회로 하게 된 희망제작소에서의 1년간 파견생활은 안이했던 생각과 행동을 바꿔놓았다. 그야말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은 당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현 서울시장)가 내게 붙여준 칭찬이다. 지금 내 역할은 마을회사육성담당. 흔하지 않은 직책이다.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된 행정업무를 총괄하며, 완주군 마을공동체의 어제와 오늘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을공동체는 102개소, 지난 해 유독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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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이주민] 우리 힘으로 바꿔나갈 거예요

제목 우리 힘으로 바꿔나갈 거예요 이주민 / 뚜라 (미얀마센터 공동대표) 서문 눈앞에 키 185cm의 말끔한 중년 남성이 슬림핏의 코트를 입고 적당한 쿠션의 안락의자에 앉아 있다. 나긋한 미소로 긴 손가락을 입술 가까이에 대고 조근조근 말하는 이 남성, 그의 20년 전으로 잠시 돌아가 보자. 20년 전 그는 숨 막히는 장기 군부독재에 맞서 길거리에 나서 시위를 하던 가슴 뜨거운 고등학생이었다. 잦은 데모로 경찰에 쫒기고 불안정한 정치 상황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던 그는 일본이나 싱가포르에서의 취업을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잠깐, 당신의 머릿속에 그려진 이 남성은 어떤 모습인가? 그리고 이후 그의 삶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그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가기 위한 비자가 늦어지는 사이에 친구가 자기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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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휴먼라이브러리] 비행 청소년, 세계를 누비는 활동가가 되다

제목 비행 청소년, 세계를 누비는 활동가가 되다휴먼라이브러리 / 로니 애버겔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서문 나는 소위 ‘비행 청소년’이었다. 반항심에 어린 시절을 함부로 보냈다. 그러다 우연한 폭행 시비로 친한 친구가 죽었다. 그 순간 퍼뜩 정신이 들었다.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았고, 난 소중한 내 친구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왜 내게 그리고 내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아무도 답을 주지 못했고, 이후로 나는 청소년 폭력 방지를 통해 비행 청소년들을 계도하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 내가 휴먼라이브러리를 처음 기획한 건 2000년도다. 덴마크에서 열린 한 축제에서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면서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이 좋은 이웃으로 성장하게 하는 장’을 기획해달라고 요청이 왔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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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견을 넘어서는 또 다른 방법, 휴먼라이브러리

모든 사회에는 편견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대부분의 편견은 차별과 갈등으로 이어져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0년 덴마크의 평범한 청년들이 <휴먼라이브러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2014년 현재 전 세계 약 70여 개국으로 확산된 글로벌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2014년 2월 15일(토), 18일(화) 양일 간 진행되는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로니 에버겔 초청 강연 및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행사에 앞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외 <휴먼라이브러리> 운영 현황과 시민교육으로의 가능성까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휴먼라이브러리 기획 기사 (1) 편견을 넘어서는 또 다른 방법, 휴먼라이브러리 처음 생각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지난해 6월, 필자는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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