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선입견

[사람책-여성주의자] 저는 여성주의자가 아닙니다만

제목 저는 여성주의자가 아닙니다만여성주의자 / 노재윤(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 서문 나는 감히(!) 여성주의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큰 관심도 아는 것도 없는데, 이 주제로 사람책이 되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가 미사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드나드는 한 여성단체에 슬쩍 발 담그면서 가끔 뭔가 끼적댄다거나, 뭐 그런 이유들 때문 아닐까 싶어요. 굉장한 싸움과 논쟁을 담은 키워드지만, 동시에 논쟁이나 설득 같은 머리 아픈 일보다 스스로를 거울로 놓고 곰곰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한 주제인 것 같은데요. 이 키워드를 가지고 모르는 사람 앞에서 드러내 말해본 적이 없고, ‘나는 여성주의자’라는 정체감이 뚜렷한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내 얘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도 들어보고 공감하거나, 공감이 어려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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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아줌마] 아줌마니까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이야기

제목 아줌마니까 할 수 있는 백만 가지 이야기 아줌마 / 류인혜 (주부) 서문 나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자식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가는 나는 아줌마다.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하고, 낮선 사람은 없는지 동네 골목골목 사각지대는 없는지 두루두루 살피는 오지랖 넓은 나는 아줌마다. 근데 그게 어때서? 살 만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바자회도 열고, 고수에게 김치 담그기를 배우며,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논어를 공부하며 소통하는 동네를 희망하는 행동파 아줌마가 어느 마을에서나 필요한 거 아냐? 오늘도 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교육, 환경, 공동체를 위해 동네로 나간다. 아줌마의 오지랖은 사회의 원동력이다. 아줌마들 지화자! 목차 1. 출산 이후 자신감이 떨어지는… 2.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공허해지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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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노숙인] 매일 빅이슈를 품에 안고 안테나 세우는 남자

제목 매일 빅이슈를 품에 안고 안테나 세우는 남자 노숙인 / 서명진 (빅이슈 판매원) 서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항상 미소를 날리는 이 남자가 사람 눈을 제대로 마주칠 수 없는 소심남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빅이슈를 만나고 나선 두려울 게 없는 42살 노총각은 요즘 봄날밴드에서 일렉 베이스를 연주하며 프로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닮고 싶었지만 아버지처럼 살고 싶진 않았던, 그렇게 젊음을 허비했던 지난 시간을 지우고 다시 희망과 나눔의 날개로 비상하고픈 사람책입니다. 목차 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나는야 외톨이 2. 노숙, 숨길 이유도 숨겨지지도 않는 사실 3.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잡지, 빅이슈를 만났습니다. 4. 노숙인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미리보기 빅이슈 67호 우리동네 빅판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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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는 천사가 아니다

제목 사회복지사는 천사가 아니다 사회복지사 / 오영식 (시소와 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 팀장) 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제정한 사회복지사 캐릭터인 ‘보듬이’를 아시나요? 빨간 하트를 품고 있는 노란색 콩 모양의 천사입니다. 많은 시민 분들이 사회복지사에 대해 갖고 있는 나눔과 봉사, 섬김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지요. 각종 행사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사회복지사를 격려하며 가장 많이 하는 표현이 “천사 같은 사회복지사님들 고생이 많으십니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회복지사들은 그 ‘천사’라는 표현에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합니다. 왜일까요? 사회복지사를 하나의 전문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착한 사람으로만 보고 그러기만을 기대하는 편견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노동이 일상화된 대표적 공공서비스 직인 사회복지사,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를 묵묵히 보살피기만 할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소외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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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여대생] 여대생이어서 유학생이어서가 아니라

제목 여대생이어서 유학생이어서가 아니라 여대생 / 유지주 (이화여대 국제학부) 서문 맨날 밤새서 공부하고 면접 준비하고, 학교 갔다 학원 갔다 독서실 갔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왔는데 웬걸요. 영어 수업이라 영어로 발표 준비하는데 재수 없다고 하고, 외국에서 살다온 학생들이 몇몇 있을 뿐인데 스타일 화려하다고 날티난대요. 내가 공부하고 싶은 걸 하려다보니 국제학부였고 그 학부가 있는 곳이 여대였을 뿐인데 말이죠. 유학 다녀와서 개방적이라고요? 중고등학생들이 뭘 할 수 있겠어요. 그냥 요즘 대학생이 주로 그런 것 같던데요. 그리고 개방적인 게 나쁜 건가요? 여대생은 화려하더라고요? 언론이 밤새 알바해서 등록금 버는 친구들 얘기는 안 실어주잖아요. 그냥 속 시원하게 만나서 같이 얘기해 봐요. 목차 1. 이대생은 시집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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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예술가] 그리지 않아도, 그리고 있다.

제목 그리지 않아도, 그리고 있다. 예술가 / 이덕순 (화가) 서문 1992년 3월 21일 처음으로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그 후로 20년이 넘게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화가이기 이전에 저는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는 2014년을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다만 그림을 그리며 대답을 얻고, 내일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림은 제가 만나고 만들어 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기쁨을 누리는 자리이자, 사람과 소통하며 가치를 생성하는 매개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며 만났던 행복을 이야기 하며, 예술 감성을 통해 일상을 좀 더 아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목차 1. 나의 미술 역사 2. 재능을 넘어선 간절함 3. 예술적인 삶이란? 4. 예술가는 특이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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