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시민권

[오피니언] 가치 있는 노동이 없다면 좋은 삶도 없다

“노동이 없다면 좋은 삶도 없다.” 국내에 이라는 이름의 저서가 번역?출간돼 알려진 독일의 프리랜서 작가 토마스 바셰크는 이와 같은 말로 “좋은 삶, 진정한 삶은 노동 바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박한다. 그는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지만 노동은 이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복잡한 면을 지니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짧은 노동이 아니라 여가에 집착하지 않는 좋은 노동”이라고 했다. 노르웨이 노동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도 책 에서 칸트의 통찰을 인용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큰 만족을 얻을 것”이라며 “노동은 사람에게 힘이 솟구치게 한다”고 했다. 이런 전제 하에서 스벤젠은 노동의 미래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노동시간의 많고 적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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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인권, 동거는 가능한가

바야흐로 시장의 시대다. 그러나, 시장은 살찌고, 사람은 궁핍해 지는 것이 현실이다. 시장의 성공자에게 각광과 관심이 쏟아지지만, 정작 그 수는 소비자든, 생산자든, 규제자든, 시장의 논리를 수용하고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 비했을 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다수에 대한 소수의 지배체제 형성이라고 하는 인류사의 본원적인 정치사회적 현상으로부터 시장은 자유롭지 못하다. 시장의 지배체제에 대한 무규제적 순응은 전 사회적, 전 세계적 불평등의 심화를 야기하고, 궁극에는 다수의 사회적 시민권의 침해에 봉착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민주주의의 문제요, 인권의 문제다. 시장과 인권의 관계는?시장과 인권의 양립가능성의 문제는 오늘날 이 시대의 보편적 과제다. 인권 존중적인 시장, 인간의 얼굴을 한 따듯한 시장경제의 형성은 이제 모든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 주체들의 보편적 과제라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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