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에너지자립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녹색도시

목민관클럽은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모인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임입니다. 지방자치 현안 및 새로운 정책 이슈를 다루는 정기포럼을 개최하며, 매월 정기포럼 후기 및 지방자치 소식을 담은 웹진 를 발송하고, 연 2회 정기간행물 을 발행합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자치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경상남도 최북단에 있는 거창군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의 작은 도시이다. 오래 전부터 교육이 발달해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했고, 그래서 문화지수도 매우 높은 곳이다. 귀농귀촌 정책을 꾸준하게 펼쳐서 귀농 희망지역 1순위에 꼽히는 거창에서 이홍기 군수를 만났다. ‘동서남북 어디라도 좋은’ 도시를 꿈꾸며 에너지 자립을 기반으로 녹색성장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 거창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이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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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촌 마을의 에너지 홀로서기

농촌에는 공해가 없다? 흔히 ‘농촌’하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도시민들이 많지만, 실상 대부분의 농산물은 재배와 수확과정에서 많은 화석연료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만 해도 이앙기로 모를 심고,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한다. 또한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야채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비닐하우스에서 석유를 사용해 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석유가격은 농산물 가격과 농민들의 수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탄소배출 외에도 농가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에 의한 농촌의 환경오염은 점차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에너지자립 녹색마을’은 농촌의 각종 폐자원과 친환경 자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를 위해 농림식품수산부는 2010년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개 마을을 지정한 뒤 시범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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