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키워드: 잊지 않았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문재인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304명의 꽃다운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합니다. 9분의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채연이 아버지는 딸이 다시 살아 돌아올까 싶어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책상을 쓰다듬으며 1년을 보냈습니다. 주아는 학생증이 든 지갑을 양손에 꼭 쥔 채 발견되었는데, 주아 어머니는 자신을 찾으러 헤맬까봐 그랬다고 생각하십니다. 승현이 아버지는 60kg짜리 십자가를 메고 한여름 뙤약볕 아래 900km를 걸었습니다. 배타기 싫다던 손녀딸을 달래 세월호를 태워 보냈던 지윤이 할머니는 지금도 지윤이가 죽은 것이 자신의 탓인 양 가슴을 치고 계십니다.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여전히 바다에 갇혀있습니다.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첫 번째 책] 0416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여러분과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 책은 오래된 책일 수도 있고, 흥미로운 세상살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볼까요? 첫 번째 책 세월호 참사 계기 한겨레 ‘한국 사회의 길을 묻다’ 에세이 공모전 선정작 모음집 4월입니다. 꽃은 변함없이 활짝 핍니다. 매해 이맘때쯤 볼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도 여전합니다.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봄이 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봄을 말하지만, 우리의 마음 한편은 아직 차가운 바다를 향해 있습니다. 쓰라린 그날의 기억 때문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절망적이었습니다. 사건의 책임자 그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